주한미군 ‘재밍건’으로 사드기지 상공 정체불명 드론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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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정체불명의 드론 1대가 나타나 한미 군 병력이 합동으로 대응했다.
18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드 기지 외곽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던 군 병력은 전날 낮 12시 54분쯤 사드 기지로 접근해 오는 드론 1대를 발견하고 즉각 대응 작전에 돌입했다.
이 드론은 한미 군 병력에게 발각되기 직전 사드 기지 북쪽에 위치한 경북 김천시 농소면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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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 드론 쿼드콥터 형태 민간드론 추정
3월 사드 정상 배치 위한 환경영향평가 앞두고 발생
경북 성주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정체불명의 드론 1대가 나타나 한미 군 병력이 합동으로 대응했다.
18일 군 당국과 경찰 등에 따르면 사드 기지 외곽에서 경계 작전을 수행 중이던 군 병력은 전날 낮 12시 54분쯤 사드 기지로 접근해 오는 드론 1대를 발견하고 즉각 대응 작전에 돌입했다.
주한미군은 드론 대응 무기인 ‘재밍건(Jamming Gun)’을 이용해 드론을 격추했다. 재밍건은 드론 주변의 전파수신을 방해해 격추시키는 소총 형태의 무기다. 드론이 날지 못하게 격추하는 데는 성공했지만 아래로 떨어진 드론은 이날 오후 8시까지 찾지 못했다. 수색 작전에는 경찰 100여 명과 군 병력 160여 명이 투입됐다. 군경은 18일 해가 뜨는 대로 수색 작전을 재개했다.
전날 나타난 드론은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쿼드콥터 형태의 소형 드론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민간 상용 드론으로 추정되며 군용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해당 드론이 사드 기지 안으로 직접 침범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이 드론은 한미 군 병력에게 발각되기 직전 사드 기지 북쪽에 위치한 경북 김천시 농소면에서 이륙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결정적인 증거물인 드론 잔해를 찾지 못한 만큼 이 드론을 누가 무슨 목적으로 띄웠는지는 파악하지 못해 수색 작업과 함께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 무인기는 2017년 사드 기지까지 침범해 기지 전경 등을 촬영한 바 있다.
현재 군 당국은 임시배치 상태인 성주 사드기지 정상배치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기지 주변에서는 사드배치 반대 시민단체 등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국방부는 오는 3월쯤이면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되고, 사드 정상 배치도 가능해 질 것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전날 드론 출현 사태가 발생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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