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의원, 가습기 피해자 `2월 공청회 성사` 당부에 "최선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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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달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청문회(공청회) 성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지난주 안산시 상록구 전해철국회의원사무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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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달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청문회(공청회) 성사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국회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지난주 안산시 상록구 전해철국회의원사무소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들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피해자 가족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피해자들이 죽어가고 있다. 2월 공청회만은 틀어지지 않도록 해달라"는 당부를 듣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국회는 청문회(또는 공청회) 자리에 애경산업·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등 가습기살균제 제조·유통 기업들을 불러 이들의 피해구제 방안에 대한 진척 상황을 질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지 2023년 1월 17일자 10면 참조
환노위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청문회(공청회)를 열기 위해 가해 기업들과도 접촉 중이다. 조정위에 포함된 한 기업의 관계자에 따르면 전 의원실 관계자는 환노위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조정위를 만나 관련 의견을 청취했다.
조정위는 피해자 구제와 배·보상 문제를 다루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해 만든 것으로, 피해자 단체 12곳과 가습기살균제 피해분담금을 납부한 가해기업 18곳 중 9곳이 참여 중이다. 포함된 기업은 롯데쇼핑, 옥시레킷벤키저, 이마트, 애경산업, 홈플러스, SK케미칼, SK이노베이션, LG생활건강, GS리테일 등이다.
앞서 조정위는 9개 기업이 피해 보상을 위해 마련해야 하는 금액을 최대 9240억원으로 하는 최종안을 작년 초 도출했으며, 옥시가 약 5000억원을, 애경이 수백억원을 각각 부담하도록 했다. 9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조정안에 동의했으나, 옥시와 애경은 피해보상금의 60% 정도를 부담하는 점, 종국성(조정이 이뤄지면 기업에 더이상의 부담을 지우지 않는다는 뜻) 확보 조항이 조정안이 아닌 권고안에 담긴 점 등을 문제 삼아 거부했다.
상황이 이러한 만큼, 환노위가 추진 중인 청문회(공청회)가 박동석 옥시레킷벤키저, 채동석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회장이 빠진 채 열리게 될 경우, 논란의 핵심을 뺀 '반쪽 청문회(공청회)'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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