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의 이중생활' 진갑용 코치가 살아가는 법 [SS 인터뷰]

황혜정 2023. 1. 18.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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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해내야 한다는 각오 뿐이다. 임무 완수를 꼭 해내겠다."

'국가대표 레전드 포수' 진갑용(49)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코치이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코치를 동시에 맡고 있다.

진 코치는 2월13일까지 KIA 캠프에 있다가, 15일부터 대표팀 코치로 변신해 대표팀을 지도한다.

KIA의 약점은 '포수'냐는 물음에 진 코치는 "그렇지 않다. 수비적으로 봤을 땐 KIA 포수들 모두 좋다. 다만, 타격 지표에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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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대표팀의 진갑용 코치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준비하고있다. 2019.10.28.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꼭 해내야 한다는 각오 뿐이다. 임무 완수를 꼭 해내겠다.”

‘국가대표 레전드 포수’ 진갑용(49)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코치이자,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코치를 동시에 맡고 있다. 오는 2월 KIA와 대표팀은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진 코치는 2월13일까지 KIA 캠프에 있다가, 15일부터 대표팀 코치로 변신해 대표팀을 지도한다.

진 코치는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WBC는 전세계에서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라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그만큼 책임감이 따른다. 올해는 꼭 해내야 한다는 각오 뿐”이라고 했다. 결의가 느껴졌다. 그도 그럴 것이 대한민국 대표팀은 최근 두 번(2013년, 2017년)의 WBC에서 1라운드 탈락이라는 쓴 맛을 봤다.

진 코치는 배터리 코치로 대표팀에 합류했다. 투수와 포수 간에 배터리 조합을 맞춘 것이 있냐는 물음에 “없다”고 답한 그는 “안정감과 경험을 중시했다. 그래서 이지영(키움·37)을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진 코치는 “10개 구단 포수들 성적이 모두 좋지 못했다. 지표로 봤을 때 다들 비슷했다. 그럼에도 이지영의 안정성과 경험, 수비 능력을 높이 샀다”고 했다.
KIA 김도영이 1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경기 4회초 1사1,2루 좌월홈런을 날린 후 김종국 감독과 진갑용 코치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2. 7. 12.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소속팀 이야기로 넘어와 KIA의 포수 전력에 대해 물었다. 주전 포수 박동원이 자유계약선수(FA)로 LG트윈스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KIA의 약점은 ‘포수’냐는 물음에 진 코치는 “그렇지 않다. 수비적으로 봤을 땐 KIA 포수들 모두 좋다. 다만, 타격 지표에서는 다소 떨어진다”고 답했다.

몸이 두 개여도 바쁠 강행군이 예고됐다. 소속팀과 대표팀 코치로 이중생활을 해야하는 진 코치는 “스프링 캠프를 가면 누구나 다 힘들다”며 웃어보인 뒤 “두 개의 팀에서 모두 임무를 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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