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대형은행 엇갈린 실적에 혼조…골드만 부진, 다우 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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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에 5거래일 만에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91.76포인트(1.14%) 내려 3만3910.85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5.96포인트(0.15%) 상승해 1만1095.11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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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골드만삭스의 실적 부진에 5거래일 만에 하락한 반면 나스닥은 테슬라의 급등에 힘입어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테슬라 판매 호조에 나스닥 나홀로 상승
17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91.76포인트(1.14%) 내려 3만3910.85를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역시 8.12포인트(0.20%) 하락해 3990.97로 체결됐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5.96포인트(0.15%) 상승해 1만1095.1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대형은행들의 엇갈린 실적 속에서 혼조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10년 만에 최악의 실적 부진에 주가가 6.44% 떨어졌고 다우를 끌어 내렸다.
반면 모건스탠리는 자산관리매출에 힘입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았고 주가는 5.91% 뛰었다. 테슬라는 이달 가격 할인에 판매가 늘면서 주가가 7% 넘게 급등했다.
미국에 상장된 중국 기업인 징둥닷컴과 바이두는 각각 5.72%, 6.02%씩 급락했다. 지난해 중국의 성장률이 3%에 그쳐 정부 목표 5.5%를 하회해 거의 반세기 만에 최저로 내린 탓이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4개는 오르고 6개는 내렸으며 필수소비재는 변동이 없었다. 기술주가 0.44% 올라 상승폭이 가장 컸고 소재주는 1.07%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다.
◇"주식회사 미국 목소리 주목…낮아진 기대감"
아메리프라이즈파이낸셜의 앤소니 사글림베네 수석시장전략가는 로이터에 "경제가 상향 추세의 신호를 보내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회사 미국으로부터 수요 환경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들을지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실적 시즌 초기 어닝전망은 하락했다"며 "수요환경이 여전히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면 어닝은 기대를 넘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미 어닝 전망을 크게 낮춰놨다"고 덧붙였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500 기업들의 4분기 어닝이 전분기 대비 2.4%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는 연초 전망치(-1.6%)를 하회하는 것이다.
뉴욕주 제조업황은 크게 위축됐는데 주문이 급감했고 고용성장도 정체되며 미국 전역의 제조업 부진과 침체 우려를 키웠다.
올들어 증시는 암울했던 지난해에서 벗어나 큰 폭으로 오르며 상승가도를 달렸다.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완화하고 고용시장도 눈에 띄게 둔화하면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 인상폭을 계속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머니마켓 참여자들은 다음달 1일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p) 올리고 6월 4.9%까지 인상했다가 연말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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