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없이 국정조사 '끝'‥이상민 위증 고발
[뉴스투데이]
◀ 앵커 ▶
10.29 참사 국회 국정조사가 어제 끝났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을 명시한 보고서가 국민의힘 위원들이 퇴장한 상태에서 채택됐는데요.
이 회의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발언이 또 논란이 됐습니다.
유충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29 참사 국정조사 보고서 채택을 위한 마지막 회의.
이상민 행안부 장관을 위증으로 고발하는 문제를 두고 대립하다가, 조수진 의원의 발언이 시작됐습니다.
갑자기 '청담동 술자리' 얘기를 꺼냅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얘기했어요. 들어보세요. 들어보세요. 쉽게 표현하는거에요."
야당 의원들과 유가족들이 그만 하라고 요구했지만, 조 의원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조수진/국민의힘 의원] "청담동 술자리가 사실입니까? 사실이에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더라도, 사실이 아닌 것을 주장하고"
방청하던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고 이지한씨 어머니] "보고서 채택하고 청담동 술자리가 무슨 상관인데. 조수진아 너 우리 앞에서 우리 편이네. 너 진짜 인간이 맞냐?"
[이종철/유가족 협의회 대표] "의원님 협조하시기로 하셨잖아요. 예. 협조하기로 하셨지 않습니까."
유가족 대표는 결국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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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위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 위증죄 고발을 두고 내내 여야가 대립했습니다.
[김교흥/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가 국조특위를 수없이 해왔는데 고발을 위증자에 대한 고발을 안 한 적이 없습니다."
[이만희/국민의힘 의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한 정쟁적 사안으로 끌고 가기에 혈안이 된…"
결국 국민의힘 위원들이 전원 퇴장했고, 야3당 위원들만 남아 국정조사 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이상민 장관의 책임,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그리고 위증"이 담겼습니다.
또 대통령실의 용산 이전에 따른 경비 인력의 비효율적 배치도 원인으로 기록됐습니다.
특위는 또 이상민 장관, 한오섭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장, 윤희근 경찰청장 등 9명을 위증과 불출석으로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MBC뉴스 유충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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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환 기자(violet1997@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today/article/6446636_362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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