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없는 ‘설’…“고향 가는 길이 더 혼잡”
[앵커]
추석에 이어 거리 두기 없는 설 명절을 맞게 되면서, 2천 6백 만명이 넘게 고향을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귀경길보다는 귀성길이 더 혼잡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흘간의 짧은 설 연휴.
그래도 이번엔 고향을 꼭 찾아가겠다고 합니다.
[최여은/인천 미추홀구 : "작년에 못 봤던 가족분들도 오신다고 해가지고,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러 갈 예정입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전망한 귀성-귀경 인파는 2,640만여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해 지난해보다 20% 넘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10명 중 9명은 승용차를 이용할 예정인데, 설을 하루 앞둔 21일 오전에 귀성 차량이 몰리며 가장 혼잡할 것으로 보입니다.
요금소 기준 서울-대전 5시간, 서울-부산 8시간 40분, 서울-광주 7시간 40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귀경 차량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됩니다.
대전-서울 4시간 15분, 부산-서울 8시간 15분, 광주-서울 6시간 35분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됩니다.
[김해/한국도로공사 교통처 차장 : "이번 설 연휴 기간인 1월 21일 0시부터 1월 24일 24시까지 모든 고속도로가 통행료 면제에 해당됩니다."]
경부고속도로 등 7개 고속도로 13개 구간에선 임시 갓길이 개통됩니다.
버스전용차로는 평상시보다 4시간 더 연장해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용합니다.
연휴 기간 고속버스 예비차량 200여 대가 추가 투입되고, 열차와 항공, 연안 여객선도 증편됩니다.
얼어붙을 우려가 있는 도로에는 안내 표지판이 설치되고, 고속철은 7cm 이상 눈이 내린 구간에서 감속 운행합니다.
수도권에선 설 당일과 다음날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이 연장되고, 안성휴게소 등 주요 휴게소 6곳에는 임시선별 검사소가 설치됩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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