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무버로 도약… 토요타 정조준
[편집자주]한때 글로벌 자동차기업들을 따라가기 바빴던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회사로 탈바꿈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차를 비롯한 다양한 라인업이 잇따라 안전·디자인 관련해 수상을 하며 호평을 받고 판매량도 크게 늘어 글로벌 톱3 반열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이제 글로벌 톱1을 정조준한다. 현대차그룹 앞에는 일본 토요타자동차 독일 폭스바겐그룹만 있다. 아직 이들과의 판매량 격차는 상당하고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대내외 악재로 가득한 시장 환경 역시 헤쳐 나가야 할 과제다. 글로벌 톱1 등극을 위한 길목에 선 현대차그룹에게 올해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한해가 될 전망이다.
①퍼스트무버로 도약… 토요타 정조준
②미래 모빌리티 속도, 美 IRA는 변수
③ 美 밖에서 찾는 IRA 해법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이 달라졌다. 글로벌 하위권 완성차업체에서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는 업체로 각인됐다. 안전·디자인 등 여러모로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격차가 컸던 현대차그룹은 2020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취임 이후 빠르게 체질 개선에 성공하며 선구자로 도약했다. 현대차그룹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인기 차종 SUV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까지 양질의 라인업을 기반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공격적인 행보는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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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과정에서 회사 브랜드를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글로벌 완성차업체에서 일했던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대표적인 인물이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와 피터 슈라이어, 카림 하비브다.
연도별로는 ▲755만9458대(전년대비 6%↑) ▲800만2925대(5.9%↑) ▲801만2995대(0.1%↑) ▲779만3467대(2.7%↓) ▲724만9420대(7%↓) ▲740만1492대(2%↑) ▲724만6703대(2.1%↓) ▲635만1569대(12.4%↓) ▲666만7085대(5%↑) ▲684만8198대(2.7%↑)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세계적 대유행) 여파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2020년 판매량이 전년대비 12.4%나 떨어진 635만1569대를 기록했지만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회복세를 보이며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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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안정화 단계가 아님에도 전년대비 10% 가까운 판매 목표치를 제시한 현대차그룹의 자신감은 지난해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 중 하나인 미국과 유럽에서 거둔 성과에서 기인한다.
현대차는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서 누적 판매량 1500만대를 달성했다. 1986년 울산 공장에서 생산한 엑셀을 미국에 처음 수출한 이후 36년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사상 처음 10%를 돌파했다.
자동차의 본고장 유럽에서도 폭스바겐그룹과 스텔란티스에 이어 판매량 3위에 오르며 글로벌 톱3 등극에 힘을 보탰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11월까지 유럽에서 전년대비 4.6% 늘어난 98만6860대를 팔며 100만대 판매 돌파도 확실시된다.
회사를 글로벌 톱3에 올려놓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취임 3년 차를 맞은 올해도 양질의 도약을 멈추지 말고 도전을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다가오는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불확실한 대외환경과 급변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으로 신뢰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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