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중부 곳곳 눈…출근길 '도로살얼음' 조심
[앵커]
아침까지 서울 등 수도권에 눈이 내립니다.
제설작업을 해도 터널 주변은 물론 그림자가 지는 지역에는 살얼음이 끼는 블랙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종잇장처럼 구겨진 차량이 견인차에 들려 올라갑니다.
도로 곳곳에서는 차량 잔해물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지난 15일, 경기 포천에서 40대가 넘는 차량이 연쇄 추돌했습니다.
사고 원인은 겨울철의 복병 '도로살얼음'으로 추정됩니다.
'도로살얼음'은 말 그대로 도로 위에 마치 코팅된 것 처럼 얇은 얼음막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매연 같은 오염물질과 함께 얼어 아스팔트 색깔과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운전자가 살얼음을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오늘(18일) 아침 출근길에는 '도로살얼음'을 각별히 주의해야합니다.
새벽까지 수도권 등 중부 내륙에 눈이 내려 도로가 빙판으로 변하는 곳이 많겠습니다.
<김연직/기상청 예보분석관>수도권과 강원영서, 충청권에 눈이 내려 1cm 내외로 쌓이는 곳이 있겠고, 인천과 경기서해안에는 1~3cm의 눈이 쌓이는 곳이 있겠습니다.
제설제가 눈을 녹이더라도, 남은 물기가 영하권 기온에 다시 얼어 붙을 수 있습니다.
특히 습기가 많은 교량, 그늘 진 터널 출입구는 빙판길 위험 지역입니다.
기상청은 목요일에도 중부 곳곳에 한차례 더 눈이 내리겠다며, 당분간 교통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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