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13시간 조사…오늘 구속영장 청구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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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어제(17일) 입국한 즉시 검찰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도피 8개월 만에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자정까지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 : (비자금 조성하신 거에 대해서는?) 나중에 조사받아보면 알겠지만 무슨 비자금은. (비자금 자체도 지금 없었다?) 회사에 전환사채 만드는데, 무슨 비자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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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어제(17일) 입국한 즉시 검찰로 압송돼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오늘 중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걸로 보입니다.
첫 소식, 엄민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피 8개월 만에 송환된 김성태 전 회장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수원지검으로 압송돼 자정까지 13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우선, 구속영장 청구에 필요한 혐의 조사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영장에 기재됐던 10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횡령 혐의와, 회사에 4천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배임 혐의 등을 집중 추궁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쌍방울그룹이 지난 2018년과 2019년 모두 20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관계사들이 이를 매입하게 하는 과정에서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의혹도 규명 대상입니다.
김 전 회장은 송환 과정에서 관련 혐의들을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 : (비자금 조성하신 거에 대해서는?) 나중에 조사받아보면 알겠지만 무슨 비자금은. (비자금 자체도 지금 없었다?) 회사에 전환사채 만드는데, 무슨 비자금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는 더 분명하게 반박했습니다.
[김성태/쌍방울 전 회장 : 이재명 씨는 전화도 한 번 한 적 없는데, 전화번호 알지도 못 하고. 아무튼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
김 전 회장은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불법 송금했다는 의혹과 이화영 경기도 전 평화부지사에게 쌍방울이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습니다.
검찰은 체포 영장 만료 시한이 내일 새벽인 만큼, 이르면 오늘 오후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엄민재 기자happym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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