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돌연 사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응우옌 쑤언 푹(사진) 국가주석이 돌연 사임했다.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17일 푹 주석이 본인 휘하에 있는 다수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에 책임을 지고 공산당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고 있다.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이 갑자기 사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공산당, 부패 척결 드라이브 영향 관측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은 17일 푹 주석이 본인 휘하에 있는 다수 공직자들의 비위 행위에 책임을 지고 공산당에 사직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VNA는 당 중앙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푹 주석은 당과 국민들 앞에서 자신의 책임을 통감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푹 주석은 총리실 장관, 부총리를 거쳐 2016년 총리직에 오른 뒤 2021년 4월 국가주석에 취임했다.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나눠 갖고 있다.
푹 주석은 ‘친한파’로 분류되는 인물로, 지난해 12월4일부터 6일까지 한국을 국빈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격상하기로 합의하는 등 양국 관계 증진에 기여했다.
베트남에서 국가주석이 갑자기 사임한 것은 이례적이다. 앞서 지난 5일에는 팜 빈 민과 부 득 담 등 부총리 2명이 동시에 경질돼 이들이 부정부패에 연루됐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 같은 움직임과 현지 언론 보도 내용 등을 감안하면 푹 주석이 고위급 인사들의 비위 행위와 연관돼 사직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현재 베트남은 공직사회의 부패 척결을 위해 고강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트남 공산당은 지난해 6월 개최한 전국 콘퍼런스에서 지난 10년 간 부패, 권한 남용, 횡령 등 3대 경제범죄 1만6699건을 적발해 관련자 3만3000여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공산당 서기장도 지난해 11월18일 열린 반부패 중앙 운영위원회에 참석해 부패 범죄 척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