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지옥같이 살았다”…김성태, ‘호화생활’ 보도 불만 토로 [김성태 檢 압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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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이야 많지만 검찰에 가서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이재명씨'는 전화나 뭐 한 적이 없다."
17일 오전 8시44분쯤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여기저기서 카메라 플래시가 터져나왔다.
김 전 회장이 탑승한 비행기는 이날 오전 8시24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했으나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수원지검에는 2시간을 훌쩍 넘긴 오전 10시45분쯤 검찰 호송차를 타고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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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사람들에게 상처 줘 힘들다”
金 ‘전형적 기업 사냥꾼’ 꼬리표
불법 대부업 통해 자금력 키워
이후에도 강남에서 불법 대부업체를 운영하며 자금력을 급격히 키웠고, 이 자금을 바탕으로 2010년 쌍방울그룹을 인수했다. 이후 특수차량 제작 업체인 광림, 바이오 기업 나노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중견 기업인으로 자신을 포장했다. 김 전 회장의 기업 인수는 무자본 인수 합병 방식으로 이뤄졌다. 쌍방울 인수 직전에는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까지 알려지면서 주홍 글씨가 새겨지기도 했다.
현재 김 전 회장은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대북 불법 송금 의혹 등은 이 대표 주변 인물들과 연결돼 있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이 대표와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귀국으로 향후 수사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횡령 및 배임 혐의, 자본시장법 위반, 뇌물공여,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쌍방울그룹을 둘러싼 각종 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원=오상도 기자, 인천공항=박연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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