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일터 지키기 위해 현장과 함께할 것”… 대정부투쟁 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제1노총'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집행부 선거에서 김동명 현 한국노총 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했다.
17일 한국노총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노총 제28대 집행부 선출 투표에서 러닝메이트인 사무총장 후보 류기섭 공공연맹 위원장과 함께 1860표를 얻어 당선됐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보다 온건한 단체로 평가받지만, 김 위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정부의 노동개혁을 '노동 개악'으로 평가하며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개혁 향방 등 관심 쏠려
2020년 1월부터 한국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김 위원장은 이번 당선으로 3년 더 한국노총을 이끌게 됐다. 김 위원장은 “조합원과 일터를 지키기 위해 현장과 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 결과가 주목받는 것은 현재 정부가 근로시간 유연화, 임금체계 개편 등을 핵심으로 한 노동개혁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노동조합 회계 투명성’을 강조하고, 노조 회계 공시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면서 노정 갈등이 심화한 상황이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보다 온건한 단체로 평가받지만, 김 위원장은 선거 기간 동안 정부의 노동개혁을 ‘노동 개악’으로 평가하며 이를 저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는 참가하겠다고 밝혀 노사정 소통 창구는 유지될 전망이다. 다른 후보는 ‘극우성향’인 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이 교체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는 입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사회적 대화는 노동자가 투쟁해 만든 소중한 소통 창구”라며 “위원장 문제로 사회적 대화를 중단하지는 않겠다. 사회적 대화가 정권이 노동을 통치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없다는 것을 정부에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