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해임, 尹 본의 아닐 것”…김대기 “대통령 결정”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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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기후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하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단체로 나 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가세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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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것”
與 초선 48명 “羅 이간계 사과해야”
羅, 입장 표명 없이 “결심 거의 서”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및 기후대사직 해임과 관련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닐 것”이라고 하자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이 17일 “나 전 의원 해임은 대통령의 정확한 진상 파악에 따른 결정”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도 단체로 나 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가세했다.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나 전 의원에서 떠났음이 재확인되면서 나 전 의원은 사면초가에 몰렸다.
대구 동화사 찾은 羅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후 대구 동구 동화사 예방을 마친 뒤 대웅전 앞 계단을 내려오고 있다. 대구=뉴스1 |
국민의힘 초선 의원 48명도 이날 공동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며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말로는 대통령을 위한다면서 대통령을 무능한 리더라고 모욕하는 건 묵과할 수 없는 위선이며 대한민국에서는 추방돼야 할 정치적 사기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친윤(친윤석열)인 박수영·배현진·유상범·이용·정희용 의원 등 초선들은 “본인의 희망에 따라 맡겨진 2개의 장관급 자리를 무책임하게 수행한 데 대해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직접 책임을 물었는데도 참모들의 이간계 탓으로 돌렸다”며 대통령에 대한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대구 동구 동화사에서 지방 일정을 소화하면서 “마음의 결심은 거의 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서울역에서 기자들과 만나 초선의원들의 성명서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열린 4차 회의에서 다음 달 10일쯤 컷오프를 하기로 결정했다.
박지원 기자, 아부다비=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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