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선 “21살 때 40살 양준혁 첫 만남, 10년 후 남자로 보여” (같이3)[어제TV]

유경상 2023. 1. 1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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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차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양준혁은 "기억나는 게 어린 소녀가 까무잡잡한데 떨면서 사인해달라고 한 게 기억에 남았다. 사인을 못해줬다"고 회상했고, 박현선은 "그 때 당시 미니홈피 방명록에 너무 아쉬워서 오늘 경기 갔는데 사인 못 받아서 아쉬웠다고 적었다. 그게 인연이 돼 주거니 받거니 했다. 제가 21살 때였다. 지금 36살이다"며 15년 전 첫 만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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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차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러브스토리를 털어놨다.

1월 17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에서는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출연했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작년 3월에 결혼한 신혼부부. 안문숙은 “쩔쩔매게 생겼다. (신부가) 예쁘다. 그만 좀 웃어라. 팔불출이 따로 없네”라며 양준혁 박현선 부부의 금슬을 부러워했다.

박현선은 두 사람의 첫 만남에 대해 “제가 오빠 팬이었다. 팬으로 시작했다. 집이 광주다. 광주에는 삼성팬이 많지 않다. 기아와 삼성 경기가 있어서 보러 갔는데 구단 차가 오더라. 오빠가 처음으로 나왔다. 어떤 연예인 보는 것보다 더 심장이 뛰었다”며 “남자로 좋아한 건 아니고 야구선수에 대한 게 컸다”고 털어놨다.

양준혁은 “기억나는 게 어린 소녀가 까무잡잡한데 떨면서 사인해달라고 한 게 기억에 남았다. 사인을 못해줬다”고 회상했고, 박현선은 “그 때 당시 미니홈피 방명록에 너무 아쉬워서 오늘 경기 갔는데 사인 못 받아서 아쉬웠다고 적었다. 그게 인연이 돼 주거니 받거니 했다. 제가 21살 때였다. 지금 36살이다”며 15년 전 첫 만남을 밝혔다.

양준혁은 “처음에는 나이 차이가 나서. 19살 차이다. 내가 88학번이고 아내가 88년생이다”며 나이 차이를 언급했고 박현선은 “요즘에는 더 나이 차이 많은 분들이 나오더라”며 “만난 지 10년 후에야 남자로 보였다”고 했다. 양준혁은 “10년을 공들였다”고 자부했고 박현선은 “10년 동안 저를 대하는 행동이나 말이나 너무 한결같았다”고 감동 포인트를 꼬집었다.

양준혁은 “맛있는 거 먹이고 영화보고 집에 잘 바래다주고. 계속 했다”며 박현선의 마음을 얻은 비결을 말했고, 박현선은 “20대 후반에 오빠가 저한테 마음이 있다고 느껴질 때 너무 무섭고 싫더라. 나한테 왜 이러지? 거부반응이 심했다. 주변에 예쁘고 잘난 여자 많은데 저한테 왜 그러세요 그랬다. 제가 오해 사게 했으면 죄송하다. 팬으로서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 그랬다”고 과도기를 말했다.

그렇게 3년 정도 연락이 뜸했고 이후 양준혁이 다시 연락을 하며 두 사람이 다시 만나기 시작했다고. 박현선은 “오랜만에 연락 왔을 때 저한테 왜 시집을 안 가냐고 하더라. 오빠는 왜 장가를 안 가냐고 했더니 오빠한테 시집오면 공주님처럼 데리고 살 텐데 하더라. 그러실래요? 그렇게 오빠를 오랜만에 보러 갔다”고 고백했다.

그런 두 사람 사이를 박현선 집안에서 반대했다고. 박현선은 “만나는 사람이 오빠라고 했더니 아빠가 너 그 사람이 몇 살인지 알고 만나는 거냐고. 한 번 만나는 것도 절대 싫다고 하더라. 저를 설득하려고 부모님이 광주에서 서울로 올라오셨다. 그 때 오빠에게 빨리 오라고 해서 카페에서 만났다. 저희 부모님을 만나서 이야기했다”고 부모님과 양준혁을 억지로 만나게 한 일도 언급했다.

박현선은 “(양준혁이) 아빠랑 9살, 엄마랑 7살 차이난다. 아빠는 양준혁 선수 대단한 것 알지만 우리 딸은 안 된다고 악수만 하고 가셨다. 이모들도 난리가 났다. 네가 아직 인생을 안 살아봐서 그런다고. 저희 엄마가 결혼 안 한 것 맞는지 확인해봤냐고 하더라”고 집안 어른들 반응도 전했다.

하지만 양준혁을 자주 만나면서 박현선 부모님도 결국 마음을 열었다고. 박현선은 “지금은 엄청 귀여워하신다”며 달라진 부모님의 반응을 전했다. 양준혁은 “저희 집은 무조건 찬성이었다. 아버지가 현선이에게 절하려고 했다. 고맙다고”라며 부친의 며느리 사랑을 전했다. (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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