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벽 높았지만… 男핸드볼 값진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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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벽은 높았다.
제28회 폴란드·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3연패로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주장 강전구(33·두산)는 "그동안 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팀과 만났을 땐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이제 '이길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한국 핸드볼이 나아가고 있다"며 "나이가 있어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대회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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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 상대로 25-38 완패
3연패했지만 POM 등극 등 선전
대표팀, 프레지던트컵서 설욕 다짐
세계의 벽은 높았다. 기대했던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제28회 폴란드·스웨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3연패로 본선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사령탑인 홀란도 프레이타스(58·포르투갈) 감독을 선임하는 등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준비했지만 이번 대회의 결과는 아쉬웠다.
자신감을 얻은 것도 수확이다. 이현식(31·SK)은 “체격적인 부분에서 부족할 뿐 기술이나 체력도 외국에 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 부분을 어떻게 채워나가야 할지 많은 선수가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번 조별리그에서 김동욱(26·두산)과 이현식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관중이 선정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에 이름을 올렸다. 승리팀이 아닌 진 팀에서 경기 우수 선수가 나올 만큼 대표팀이 선전했다는 의미다.
대표팀은 각 조 최하위가 모이는 프레지던트컵을 통해 자신감을 다지겠다는 각오다. 주장 강전구(33·두산)는 “그동안 대표팀이 세계적인 강팀과 만났을 땐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지만 이제 ‘이길 수 있겠다’는 마음이 생길 정도로 한국 핸드볼이 나아가고 있다”며 “나이가 있어 대표팀에서 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음 대회는 분명히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자 대표팀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고 이어 10월18일부터는 카타르에서 파리올림픽 예선을 치른다.
크리스티안스타드=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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