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항공교통량 16% 증가…코로나 이전 64% 수준 회복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3. 1. 18.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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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전년도 대비 16%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의 64%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정용식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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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항공교통량 54만대, 일평균 1479대로 전년比 16%↑
2019년 2307대 대비 64.1% 수준…인천공항, 동남아·남중국 항공로 이용 가장 많아
연간 항공교통량 추이. 국토교통부 제공


지난해 항공교통량이 전년도 대비 16% 늘어나며 코로나19 이전의 64%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2022년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총 53만9788대, 하루 평균 1479대가 한국 하늘길을 이용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총 46만5469대, 일평균 1275대이던 2021년 대비 16.0% 증가한 수치이자,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2307대 대비 64.1% 수준이다.

가장 항공편이 많이 운행된 시기는 11월로 일평균 1709대였으며, 하루 기준으로는 12월 8일이 1843대로 가장 많았다.

항공교통량 증감률 추이는 2018년 5.4%, 2019년 4.7%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에는 -50.1%로 크게 감소했지만, 이후 2021년 10.8%로 소폭 반등한 후 지난해 16.0%로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제선은 입국자 격리 해제와 동남아·미주에 이어 일본까지 해외길이 열리면서 2021년 일평균 556대에서 지난해 757대로 36.2% 급증했다.

국내선은 지방 소규모 공항의 교통량 감소에도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 4.5% 상승하며 일평균 722대로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96년 이후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2021년 일평균 418대에 그치며 455대이던 제주공항에 최대 교통량 공항 자리를 내줬던 인천공항은 지난해 일평균 521대로 교통량이 크게 늘어나며 486대인 제주공항을 제치고 선두를 회복했다.

국제선 회복세가 뚜렷해진 지난해 6월 이후에는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해 2021년에 이어 가장 바쁜 하늘길로 집계됐다.

국토부 정용식 항공안전정책관은 "주변 국가의 방역 정책이 항공 교통량 증가 추이에 일부 영향을 미칠지 모르나,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듦에 따라 증가추세는 지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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