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에 먹통까지…상승세 흔들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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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연초 주가 상승세가 꺾일 위기에 놓였다.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가 증권가의 부정적 전망에 카카오톡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하루 만에 4%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5만3100원에서 꾸준히 오르며 16일 6만4500원까지 올랐다.
키움증권은 전날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는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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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여력 축소" 증권가 분석에 우려 확대…실적 '상저하고' 기대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카카오의 연초 주가 상승세가 꺾일 위기에 놓였다. 올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던 카카오가 증권가의 부정적 전망에 카카오톡 오류까지 발생하면서 하루 만에 4% 넘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 대비 2700원(4.19%) 하락한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완화 기대감이 높아져 오르던 주가가 한풀 꺾인 모습이다.
카카오 주가는 지난해 말 종가 5만3100원에서 꾸준히 오르며 16일 6만4500원까지 올랐다. 올해 들어 이때까지 최대 하락폭이 0.87%에 불과했지만, 전날 4%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전날 카카오 약세는 증권가에서 나온 투자의견 하향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실적 감소 전망에 따라 시장 내 투자의견 하향 조정 여파에 카카오 그룹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전날 카카오에 대해 목표주가는 유지하지만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으로 하향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유지하나, 주가 상승여력 축소를 감안해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아웃퍼폼'으로 조정한다"며 "카카오 본사 적정가치 산정시 적정 주가수익비율(PER)을 25배로 부여했는데 이는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을 적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3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고경기 둔화와 화재에 따른 매출 잠식으로 톡비즈 사업부문 성장성이 전 분기 대비 8% 수준에 그치겠지만, 화재에 따른 피해 보상액이 당초 예상 대비 줄어들면서 영업이익 감소가 제한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던 전날 카카오톡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카카오톡 서비스가 네트워크 오류로 전날 오후 2시9분부터 약 10분간 일부 사용자의 PC버전 로그인 불가, 메시지 수발신·리액션 등에 부분 실패 현상이 나타났다.
해당 장애로 일부 사용자들은 메시지가 제대로 가지 않아 불편을 겪었다. 카카오는 즉시 긴급점검을 진행해 서비스를 정상화했지만, 주가 약세 흐름은 이어졌다.
지난해 9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 중반까지 오른 주가가 다시 내리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우려가 나왔다. 직장인 투자자 김모씨(30)는 "이미 손해를 많이 본 상황에서 겨우 살아나나 싶었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건이 터지면서 걱정만 늘어났다"며 "답답하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는 카카오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하고, 올해 상반기에도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는 좋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은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IDC 화재에 따른 영업 중단 등 여러 악재가 반영됐으나, 2023년에는 반등을 모색할 전망"이라며 "경기 둔화와 1분기 비수기 영향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영향이 제거된 2022년의 기저효과와 콘텐츠,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성장으로 2023년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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