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겨울눈꽃' 구경 계획 있다면…고글 필수, 왜?

송종호 기자 2023. 1.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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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맞아 눈꽃을 즐기는 등산객들로 전국 산이 북적이고 있다.

또 이맘때 스키장 역시 스키나 보드를 즐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도 동반한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 눈을 즐기기 위해 무방비로 나섰다가 눈에 반사되는 간접광에 오랜 시간 노출돼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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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오랜 시간 반사광 노출되면 눈 건강 해쳐
설맹·익상편·환반변성 등 다양한 질환 발생
눈보호용 고글·선글라스 등 장비 착용 추천

[서울=뉴시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을 맞아 설산이나 스키 등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는 가운데 맨눈으로 오랜 시간 눈에 반사된 자외선에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사진은 겨울철 주로 발생하는 안과 질환인설맹 개념도.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겨울을 맞아 눈꽃을 즐기는 등산객들로 전국 산이 북적이고 있다. 또 이맘때 스키장 역시 스키나 보드를 즐기려는 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이들 중 일부는 귀가 후 눈이 시린 증상을 겪는다. 또 눈이 건조해지는 증상도 동반한다. 대다수가 격렬한 운동 후 나타나는 후유증으로 여겨 대수롭게 넘기기 쉽지만 이는 명백한 눈 질환이다.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겨울 눈을 즐기기 위해 무방비로 나섰다가 눈에 반사되는 간접광에 오랜 시간 노출돼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사람의 눈이 반사광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설맹, 익상편, 황반변성 등이 나타날 수 있어 눈 건강에 치명적이다. 설맹은 설원 위에 반사되는 자외선과 적외선에 장시간 노출돼 망막 손상으로 시력 장애 발생하는 것이다.

익상편은 안구 내측 결막(흰자위)에서 각막(검은 동자) 쪽으로 섬유 혈관 조직이 증식해 침범, 진행하는 질환이다. 익상편은 흔히 백태가 낀다고도 표현한다.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한다.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2배 정도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황반에 발생하는 변성으로,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을 말한다. 이 황반은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황반에 여러 변화가 생긴다.

안구 건조증은 눈물의 분비가 줄어들거나, 눈물은 많이 분비되더라도 그 성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 원인이다. 이 같은 원인으로 안구 건조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

이처럼 스키장이나 설산에서 맨 눈으로 오랜 시간 있게 되면 눈 건강을 해치게 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차단용 안경, 선글라스, 고글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중장년층은 평소에도 백내장을 예방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선글라스 등으로 햇볕을 가리는 것이 좋다.

또 눈이 쌓인 곳에서는 찬바람과 미세한 눈의 입자들이 계속 우리 눈을 자극하게 된다. 이때는 일반 선글라스도 좋지만 선글라스와 얼굴 사이에 간격이 좁은 스포츠 선글라스, 고글형 선글라스 등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만약 보호 장비를 갖추지 못했을 경우는 녹지대와 눈지대를 번갈아 보면서 눈에 부담을 줄여야 한다.

아울러 눈 쌓인 도로에서 장시간 운전하는 것도 눈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눈길에 가시광선이 반사되면서 안구 피로도를 높여 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따라서 야외에서 눈을 직접적으로 보지 않더라도 눈에 반사된 빛을 오랜 시간 보게 된다면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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