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올해 들어 처음으로 8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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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유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40%) 오른 배럴당 8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2월 10일로 끝난 8거래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돈 것도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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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유가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섰다.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센트(0.40%) 오른 배럴당 80.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이날까지 8거래일 연속 올랐다. 해당 기간 상승률은 10.08%에 달한다. 유가가 8거래일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2월 10일로 끝난 8거래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종가는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웃돈 것도 지난해 12월 30일 이후 처음이다.
중국 춘제를 앞두고 중국의 경제 지표가 개선되고, 이동 인구가 급증했다는 소식 등은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중국 교통운수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춘윈(춘제 특별수송기간·1월 7일∼2월 15일)이 시작된 지난 7일부터 15일까지 9일간 공공 교통 운송객은 3억4천443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량 증가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중국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도 7일 연속 하루 평균 1만 편을 넘어섰다. 국내선 항공기의 하루 운항이 1만 편을 넘어선 것은 최근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의 경제 지표도 전보다 개선됐다.
중국의 작년 4분기 성장률은 2.9%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1.7%~1.8% 수준을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3.0%를 기록해 정부의 공식 목표치인 5.5%에는 크게 미달했으나 시장의 예상치인 2.7~2.8% 수준은 웃돌았다.
지난 12월 중국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1.3%를 기록해 시장의 예상치인 0.8%를 웃돌았다. 다만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8% 줄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1~12월 도시지역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5.1% 증가해 시장의 예상치인 5.0% 증가를 웃돌았다.
SIA웰스 매니지먼트의 콜린 시에진스키 시장 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예상보다 중국의 GDP, 산업생산, 소매판매 등이 개선돼 유가가 상승했다"라며 중국이 경제를 재개하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RBC 캐피털 마켓츠의 마이클 트란 에너지 전략가는 중국의 경제 재개가 올해 유가에 주요 상방 위험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올해 하반기에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중국의 경제 재개방 움직임에도 올해 글로벌 수요 전망치와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유지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례 보고서에서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0만 배럴가량 증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달의 전망과 같은 것으로 지난해 하루 250만 배럴 증가한 데서 줄어든 수준이다.
OPEC은 올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기존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지난해 전 세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2.8%에서 3.0%로 상향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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