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발이 일어나면 창문·복도·문을 피하라…"방구석이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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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발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 후 강력한 충격파가 몰아친다.
이 충격파로 인한 상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의 구석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파가 벽에 의해 반사되고, 방구석에서 휘는 현상이 나타났다.
폭발이 발생한 후 충격파가 도달하기까지 짧은 몇초의 시간 동안 방의 구석으로 이동하는 편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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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핵폭발이 발생하면, 짧은 시간 후 강력한 충격파가 몰아친다. 이 충격파로 인한 상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의 구석으로 빠르게 이동해야 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17일(국제표준시) 키프로스의 니코시아(Nicosia) 대학 연구팀은 학술지 유체 물리학(Physics of Fluids)에 핵폭발 상황에서의 실내 대피 시뮬레이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핵폭탄이 터지면, 폭발 중심은 엄청난 에너지에 의해 기화된다. 그리고 이어지는 충격파에 광범위한 지역은 파손되며, 방사선과 방사성 물질에 의한 오염이 이뤄진다.
야외의 경우에는 충격파로 인해 건물과 생명체에 상당한 피해가 발생한다. 하지만, 일부 철근 콘크리트 건물과 같은 건물은 형체를 유지할 수도 있다.
연구진은 '튼튼한' 건물 내에서 안전한 장소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좁은 공간에서는 충격파로 인한 공기 흐름의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 시뮬레이션 결과 충격파가 벽에 의해 반사되고, 방구석에서 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최악의 경우, 벽과 모서리 등에 의해 충격파가 반사하고 변화하는 효과에 의해 사람이 체중의 18배에 해당하는 힘을 받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안전한 지점은 어디일까?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방구석'이다. 폭발이 발생한 후 충격파가 도달하기까지 짧은 몇초의 시간 동안 방의 구석으로 이동하는 편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것.
이번 연구에 참여한 이오아니스 코키나키스(Ioannis Kokkinakis) 연구원은 "피해야 할 가장 위험한 실내 위치는 창문, 복도, 문이다"라며 "벽의 모서리(구석)의 경우에는 폭발을 마주하는 방의 경우에도 (충격파로 인한) 매우 빠른 공기의 흐름 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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