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하루 최대 1843대 비행기 날았다

2022년 항공교통량 회복세 전환…코로나 이전 대비 65%, 국내선은 역대 최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기 수는 하루 최대 1843대, 총 53만9000여대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국토부의 항공교통량 집계 결과, 지난해 비행한 항공기 수는 전년(46만5469대)보다 약 16.0% 증가한 53만9788대다. 하루 평균 1479대다. 하늘길이 가장 분주했던 달은 11월로 하루 평균 1709대를 기록했다. 가장 바빴던 날은 12월8일로 1843대로 나타났다.

항공교통량은 코로나19(COVID-19)가 한창이었던 2020년 4월 최저를 기록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다가 지난해 6월 코로나 방역조치 완화로 크게 늘어났다. 국제선은 입국자 격리 해제와 동남아·미주에 이어 일본까지 항공기 운항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국내선은 제주공항과 김포공항의 교통량이 각각 6.8%, 4.5%씩 늘면서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역대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국내선 항공기는 하루 722대로 2019년(하루 675대) 수준을 웃돌았다.

공항별로는 인천공항이 최대 교통량을 기록했다. 국제선 교통량 증가로 하루 평균 약 521대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다. 이어 제주공항(486대), 김포공항(440대) 순이었다. 국내 입출항 항공기의 약 45%가 동남아·남중국 방면 항공로를 이용했다. 미주·일본(약 29%), 중국·유럽행(약 19%)이 그 뒤를 이었다.

정용식 국토교통부 항공안전정책관은 "그간 닫혔던 하늘길이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증가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도 항공교통량 변동 추이를 모니터링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