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
경찰 수사를 총괄하는 국가수사본부장 공개 모집에 검사 출신 정순신 변호사 등 3명이 지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21년 국수본 출범이래 처음으로 외부 출신 인사가 국수본부장 자리를 맡게될 지 경찰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6일 마감한 본부장 공개 모집에 검사 출신으로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맡았던 정순신(57) 변호사와 경찰 출신인 장경석(59) 전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최인석(48) 전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 3명이 지원했다.
이중 정 변호사는 대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5년 제37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검사 출신이다. 정 변호사는 1998년 법무법인 충정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다 2001년 검사로 전직해 부산지검 동부지청을 시작으로 창원지검, 서울서부지검 등에서 일했다. 이후 인천지검 특수부장,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등을 지냈다. 대검찰청 부대변인, 홍성지청장, 남원지청장 등을 거쳐 법무부 법무연수원 용인분원장을 끝으로 2020년 검찰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을 맡았을 때 인권감독관을 맡아 윤 대통령과 비교적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경찰 출신도 2명이 지원했다. 장경석 전 서울청 수사부장은 경찰대 2기로 졸업하고 1986년 경위로 임관한 뒤 경찰청 생활질서과장, 서울 강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수사부장 등을 지낸 뒤 경무관으로 퇴임해 2022년 1월부터 법무법인 태신의 경찰수사대응팀 전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인석 전 화천경찰서장은 대구 경신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2002년 제4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6년 경찰에 특채로 입직해 서울 방배경찰서 수사과장, 강원 화천경찰서장 등을 지냈다. 총경으로 퇴임해 2019년부터 법무법인 율촌의 경찰수사대응팀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청은 이들 지원자 중 서류 심사와 신체검사 합격자를 대상으로 종합 심사해 후보자를 추릴 예정이다. 이어 경찰청장이 후보자 1명을 추천하면 행정안전부 장관, 국무총리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다만 경찰청장이 적임자가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지원자 외에 경찰 내부에서 후보자를 선출해 올릴 가능성도 있다. 실제 지난 2021년 초대 국수본부장 공모 때 이정렬 전 부장판사 등 5명이 지원했으나 당시 김창룡 경찰청장은 이들 중 적임자가 없다고 보고 남구준 당시 경남경찰청장을 최종 후보로 선발해 대통령이 임명했다. 남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월 25일 만료된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clusive: Audit finds Moon administration leaked THAAD details to China, civic groups
- Editorial: China’s inaction on N. Korean provocations risks its own security
- “아빠 브래드 피트 판박이”…막내아들 녹스와 레드카펫 밟은 안젤리나 졸리
- 부천 아파트 전기장판에서 불...주민 120여명 대피 소동
- 박나래‧기안84, 15세 방송서 툭하면 음주…‘나혼산’ 법정제재
- 트럼프의 '자율주행 완화' 기대감에 테슬라 주가 또 5.65% 상승
- [그 영화 어때] 여러분은 쓸모 있는 어른이 되셨나요, 영화 ‘연소일기’
- “이것이 바로 증거” 유엔 회의장에서 공개된 북한제 미사일 파편
- [오로라의 베이워치]구글 진짜 쪼개지나? 美 법무부, 법원에 “구글 크롬 강제 매각” 요청하기
- 사람처럼 빨래를 ‘착착’…5600억원 끌어모은 집안일 로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