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육 명수' 계순희 업적 부각…높아지는 국제대회 참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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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유도 국가대표였던 '체육 명수' 계순희를 재조명하며 어제도 오늘도 '우승의 금메달'이 그의 목표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에 조치한 국제대회 참가 '자격 정지' 징계가 작년 말로 종료되고, 노동당이 체육부문 성과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올해 북한이 국제대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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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IOC 주관 국제대회 출전 자격 회복…'체육 강조' 기조와 맞물려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유도 국가대표였던 '체육 명수' 계순희를 재조명하며 어제도 오늘도 '우승의 금메달'이 그의 목표라고 밝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북한에 조치한 국제대회 참가 '자격 정지' 징계가 작년 말로 종료되고, 노동당이 체육부문 성과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올해 북한이 국제대회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북한의 대외용 월간지 '조선'은 18일 공개한 1월호에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계순희의 업적을 크게 부각했다.
계순희는 당시 올림픽 48㎏급 결승에서 '무적'이라고 평가받던 일본 선수를 꺾고 금메달을 쟁취해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던 선수다. 그는 다음 해 파리 세계선수권 대회에는 한 체급을 올려 52㎏급에서 준우승했고, 이후 이어진 여러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52㎏급으로 체급을 올려 동메달을,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다시 한 번 57㎏급으로 체급을 바꾼 뒤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3번의 올림픽에서 3개의 다른 체급으로 메달을 획득하는 이례적 성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매체는 기사에서 이러한 계순희의 다양한 우승 경력을 부각했다.
그가 1996년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2001년 세계유도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의 단상에 올랐고, 이렇게 이룩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선수권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수많은 국제경기들에서 우승했다"라고 설명이다. 지난 2018년 국제유도연맹의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자기의 선수시절이 흘러간 모란봉 체육단에서 후비 육성에 지혜와 열정을 다 바치고 있다"면서 "우승의 금메달, 이것은 어제도 그러했지만 오늘도 계순희의 변함없는 목표"라고 전했다.
'조선'의 기사는 체육부문의 성과를 강조하는 북한의 기조와, 올해 IOC의 징계가 풀린 상황과 맞물린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 공식적으로 출전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체육 성과'를 강조하는 기조에 따라 북한 대표팀의 아시안게임 참가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9일 올해 '스포츠 과학화'를 통해 선수들의 실력을 키우겠다면서 '국제대회 출전 준비'를 시사한 바 있다.
당시 박천종 북한 체육성 국장은 기고를 통해 "우승의 금메달로 조국의 존엄과 영예를 온 세상에 높이 떨친 미더운 체육인들처럼 선수들이 육체기술, 전술적으로 튼튼히 준비되도록 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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