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취급업체 2년새 20% 늘었다…유통량은 7.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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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17일 제4차 화학물질 통계 조사를 공개하고, 2020년 기준 3만7107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3만1600종의 화학물질을 6억8680만톤 유통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18년 제3차 화학물질 통계와 비교해 취급업체 수는 19.9%, 화학물질 종류는 7.1%, 유통량은 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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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세척제·수소전지 원료 메탄올 수입↑
(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환경부는 17일 제4차 화학물질 통계 조사를 공개하고, 2020년 기준 3만7107개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이 3만1600종의 화학물질을 6억8680만톤 유통했다고 밝혔다.
직전 조사인 2018년 제3차 화학물질 통계와 비교해 취급업체 수는 19.9%, 화학물질 종류는 7.1%, 유통량은 7.6% 증가했다.
유통량 증가량 4860만톤을 취급 형태별로 보면 제조량은 2018년 대비 8.2%(3489만톤) 수입량은 5.6%(1859만톤) 수출량은 4.1%(487 톤)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여수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석유정제 및 화학업종이 자리한 전남(29.6%)의 제조·수입량 증가가 가장 많았다. 여기에 울산(24.4%) 충남(18.8%) 등 상위 3개 지역의 제조‧수입량이 전체의 72.8%(5억9089만톤)을 차지했다.
벤젠과 황산, 수산화나트륨 등이 포함된 유해화학물질 1413종의 제조·수입량은 7936만톤으로 2018년 대비 2.8% 증가했다. 페트병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p(파라) 자일렌과 시너의 원료가 되는 톨루엔 등의 제조·수입량은 줄었으나 냉각제나 반도체 세척제, 수소연료전지의 원료가 되는 메틸알코올(메탄올)의 수입량은 늘었다.
제4차 화학물질 통계조사 결과는 화학물질안전원 화학물질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건일 환경부 화학물질정책과장은 "화학물질의 제조·수입·유통량이 증가한 만큼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화학물질의 유통 및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 2014년부터 2년마다 화학물질 통계조사를 내고 있다. 화학물질 취급업체 증감과 제조·사용·수출입되고 있는 화학물질을 파악해 화학사고 대응·예방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 중이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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