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부 도전’ 백성동, “포항의 축구, 기대된다…우승 향해 함께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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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승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 K리그2(2부) FC안양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안양에서 승격의 염원을 이루지 못했던 백성동(32)이지만, 올해 포항 스틸러스로 이적해 비로소 K리그1 무대에 입성했다.
백성동은 K리그1뿐 아니라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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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미드필더 백성동은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쳤고, 2012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었음에도 아직 K리그1 출전 기록이 없다. 2017년 처음 K리그에 입성해 수원FC, 경남FC 등 1부 승격을 노리는 팀들에서만 뛰었다.
그러나 포항으로 이적한 2023시즌은 다르다. 백성동은 K리그1뿐 아니라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 출전하는 등 한 차원 높은 수준에 도전한다. 특히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의 K리그1 우승 도전의 선봉에 설 참이다.
동계훈련이 진행 중인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하기 전 포항 송라클럽하우스에서 스포츠동아와 만난 그는 “처음 1부리그에서 뛰게 돼 기대가 크다”며 “팀의 목표인 우승을 향해 동료들과 함께 달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나뿐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리그 우승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개인적 활약도 중요하겠지만, 팀의 목표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백성동이 포항행을 결심한 이유는 확실했다. “포항으로 이적한 이유는 공격지역에서 퍼포먼스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좋은 포지셔닝을 바탕으로 재미있는 공격축구를 한다고 생각한다. 포항의 선수들과 함께 재밌는 축구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2선의 중앙은 물론 측면까지 커버할 수 있는 그는 김승대, 이승모, 고영준 등 기존 선수들은 물론 제카, 김인성, 오베르단 등 영입생들과 좋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개인적 의지도 단단하다. 백성동은 “올 시즌 총 1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것이 목표다”며 “내가 생각한 대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다. 팀에 최대한 빨리 녹아들어서 팬들이 ‘백성동 잘 데려왔네’라고 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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