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새 해결사로 올라선 김지한, 코트 안팎에서 '존재감' 반짝

안영준 기자 2023. 1. 18.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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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4)이 존재감을 반짝이고 있다.

지난 3시즌 통산 27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지한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 입단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 4라운드 현재 벌써 20경기에 나서고 있다.

김지한의 상승세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12승9패(승점 32)를 기록, 플레이오프권인 3위 OK금융그룹(승점 33)을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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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올라와 승부처마다 해결사
'김지한 응원석' 가장 먼저 매진
우리카드 김지한(KOVO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웃사이드 히터 김지한(24)이 존재감을 반짝이고 있다.

코트 안에서는 부쩍 높아진 자신감을 바탕으로 승부처마다 팀의 해결사 역할을 맡고 있다. 코트 밖에서도 바쁘다.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관중 몰이에 앞장, 장충 체육관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번 시즌 김지한은 남자부에서 가장 괄목한 성장을 한 선수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3시즌 통산 27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지한은 이번 시즌 우리카드 입단 후 완전히 다른 선수로 변신, 4라운드 현재 벌써 20경기에 나서고 있다. 기록도 좋다. 296득점, 48.67%의 공격 성공률로 불을 뿜고 있다.

그래서 최근 김지한은 두려울 게 없다. 김지한은 14일 선두 대한항공과의 맞대결서 3-2 승리를 이끈 뒤 "(내가 더 공격할 수 있게) 공이 자주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소감을 밝혔고, 상대 에이스 링컨 윌리엄스의 공격을 막아낸 비결에 대해선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한 두 개씩 잡히더라"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10일 한국전력과의 맞대결에선 상대 팀이자 '동갑내기 절친'인 임성진과 불꽃 튀는 서브 대결을 벌여 이목을 끌었다.

당시 김지한은 임성진에게 방향을 예고한 뒤 강력한 서브 스파이크로 득점, 큰 동작의 세리머니로 관중의 함성을 유도했다. 요컨대 자신감, 기세, 실력 모두 시쳇말로 '물이 올라' 있다.

김지한의 상승세를 앞세운 우리카드는 12승9패(승점 32)를 기록, 플레이오프권인 3위 OK금융그룹(승점 33)을 1점 차이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지한의 응원가가 나오는 장충체육관 전경ⓒ News1 안영준 기자

김지한의 효과가 코트 안에서만 발휘되는 건 아니다. '장충의 스타'가 된 김지한을 보러 많은 팬들이 체육관을 찾고 있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2422명의 평균 관중을 유치, 남자부 관중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시즌 남자부 최다 관중인 3217명이 입장한 14일 대한항공전에서도 "김지한에게 반했다" "김지한 보러 오늘도 장충"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김지한석'으로 이름 붙인 응원석이 가장 먼저 매진된다"면서 "김지한 인기가 올라가면서 확실히 관중이 늘어난 게 눈에 보인다. 특히 젊은층 팬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개인 응원과 플래카드가 더 많아졌음을 직접 느낀다는 김지한은 "SNS로 연락도 많이 오고 경기 끝나고 버스로 갈 때 많은 분들이 사인해달라고 하신다"면서 "그럴 때 힘이 많이 난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이어 김지한은 "매 경기가 쉽지는 않지만, 지금의 분위기와 경기력이면 다가올 현대캐피탈전(19일)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지한(왼쪽)(KOVO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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