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진 원유값에 PB까지 오른다…홈플러스, 1월 우유 가격 인상

신민경 기자 2023. 1.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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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가 이달부터 자체브랜드(PB) 우유 가격을 상향 조정해 유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연세유업에서 제조해 '맛있는 PB 우유'로 입소문 났던 대표 상품 '홈플러스 시그니처 1A 우유'(930㎖)는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8.6% 올라 2150원이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원유 등 공급 원가 상승으로 PB 우유 품목에 대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당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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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우유 PB 제품 8.6% 인상
"공급 원가 상승으로 PB 우유 품목 인상"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들이 우유를 고르고 있다. 2023.1.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홈플러스가 이달부터 자체브랜드(PB) 우유 가격을 상향 조정해 유제품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원유 등 원재료 가격이 비싸져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달부터 PB '홈플러스 시그니처' 우유 제품을 인상했다. 연세유업에서 제조해 '맛있는 PB 우유'로 입소문 났던 대표 상품 '홈플러스 시그니처 1A 우유'(930㎖)는 이번 가격 조정에 따라 8.6% 올라 2150원이 됐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원유 등 공급 원가 상승으로 PB 우유 품목에 대해 부득이하게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당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객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격 인상이 PB 제품으로 번진 건 처음이 아니다. 이마트는 이달부터 일부 PB 상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조정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밀가루와 우유를 원료로 하는 과자·케이크류 제품 가격이 올랐다. 원재료 가격으로 인한 협력업체 어려움으로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는 게 이마트 측의 설명이었다.

편의점 PB도 비슷한 분위기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12일부터 PB 과자 가격을 일제히 올렸다. 1600원대 가격은 100원씩, 1800원대 가격은 200원씩 상향 조정됐다. 대표 품목으로 바프허니버터팝콘과 갈릭새우칩은 1500원에서 1600원이 됐다.

이마트24도 PB '민생라면'을 490원에서 12.2% 인상한 550원으로 올렸다. 민생컵라면은 700원에서 14.3% 오른 800원으로, 민생짜장라면은 750원에서 13.3% 인상한 850원으로 책정됐다.

CU는 지난달 10월부터 MZ세대 '대란템'으로 꼽히는 연세우유 크림빵 시리즈 가격을 2600원에서 2700원으로 100원 올렸다. GS25도 PB 빵브랜드 브레디크 생크림빵 시리즈의 가격을 2500원에서 2600원으로 4%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진을 줄이고 유통구조를 개선해 비교적 저렴하게 판매하는 PB 브랜드도 원재료 가격 인상을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가격 인상 요인이 계속되는 가운데 PB 브랜드 가격 변화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한편 낙농진흥회는 지난해 11월 원유 1L당 49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유업계는 원윳값 상승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상향 조정하고 있다. 동원F&B와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각각 5%, 6%씩 제품값을 올렸다. 빙그레는 굿모닝우유(900㎖) 8%, 요플레 오리지널 16%로 가격을 조정했다. 푸르밀도 2월부터 유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smk503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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