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예림 "20대 때 많이 놀았다"…父 이경규도 감탄한 연애 상담 [RE:TV]

이지현 기자 2023. 1. 18.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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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림이 연애 상담으로 이경규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코미디언 이경규, 배우 이예림 부녀가 연애 상담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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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17일 방송
MBC '호적메이트' 캡처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이예림이 연애 상담으로 이경규마저 감탄하게 만들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서는 코미디언 이경규, 배우 이예림 부녀가 연애 상담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두 살 연하 남자친구를 1년 넘게 만나고 있다는 여자 의뢰인이 등장했다. 대학교에서 처음 만났다는 두 사람. 의뢰인은 "현재 남자친구가 군복무 중인데 요즘에 연락이 잘 안된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를 들은 이예림은 "요즘 군대에서 휴대전화 쓸 수 있지 않냐"라며 의아해 했다. 의뢰인은 "연락이 끊긴지는 두 달 정도 됐다"라면서 "남자친구 SNS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있어서 로그인 흔적을 살펴보니 다른 여자와 연락하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평소에도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거슬린 친구였다. 저에 대해서도 얘기를 하고 연애 상담을 그 친구한테 받고 있더라"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고도 의뢰인은 참을 수밖에 없었다는 것. 그는 "계속 만남을 이어가고 싶어서 모른 척하고 지냈다. 그러다 남자친구가 제가 몰래 SNS를 본 사실을 알았다. 그 행동에 신뢰가 깨졌다면서 헤어지자 하더라"라고 전했다.

남자친구가 로그인 기록을 봤다고 하자, 이예림이 바로 분노했다. "아니 그걸 본다는 것 자체가!"라고 언성을 높이려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의뢰인은 자신이 붙잡았다며 "아직은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없다. 마음 정리가 안됐다. 나중에 진지하게 얘기하면 잘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예림은 "남자친구가 소홀한 걸 감수할만큼 좋냐"라고 물었다. 의뢰인은 "서로 첫눈에 반한 케이스라 그 강력한 끌림을 잊을 수가 없다. 1년 3개월 연애가 저한테는 아직 너무 크다"라고 고백했다.

그러자 이예림은 답답해 하더니 "(1년 3개월이 아니라) 10년 3개월 만나도 헤어진다"라고 본격적인 조언을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도 이성간 연락 문제에 예민한 편이다. 연애할 때 그런 경우가 있으면 얘기를 하고 쥐잡듯이 잡았다"라고 솔직히 밝혔다.

이예림은 "이렇게 계속 얘기하다 보면 상대방과 소통이 된다. 그런데 이것도 서로 감정이 있어야 되는 건데 한 명이 막으면 끝나는 거 아니냐"라며 "아쉬울 게 없는 게 아직 23살이고 앞으로 연애할 날이 너무 많다. 연락을 해줄 사람도 많을 텐데 굳이 이 분한테 그럴 필요 없다. 그리고 그냥 안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이예림은 "제가 23살 때는 조금 더 많이 놀아보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라고 고백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다른 사람도 만나 봐야지 하면서 많이 만나려고 했다. 그래야 좋은 사람도 구별할 수 있다. 자신이 바라던 이상형이 꼭 필요하지 않았다는 것도 나중에 느낄 수 있다"라고도 조언했다.

이를 지켜보던 배우 김정은은 "정말 현명한 솔루션이다"라며 감탄했다. 옆에서 딸 얘기를 듣고 있던 이경규 역시 "너 왜 이렇게 잘해?"라면서 흐뭇해 해 눈길을 끌었다.

l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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