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연회비 '턱턱'… KB국민·현대카드 "큰손 모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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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큰손' 고객을 잡기 위한 프리미엄 카드를 속속 내놓고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는 데다 비싼 연회비를 지출해서라도 차별화된 혜택을 누리려는 고객이 늘자 프리미엄 카드 강화를 통해 우량 고객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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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는 지난 10일 프리미엄 카드 브랜드 '헤리티지'를 선보였다. 'BeV' '탠텀' '플래티늄'에 이어 5년 만에 내놓은 프리미엄 브랜드다. 연회비는 20만원으로 플래티늄(10만원) 보다는 비싸고 BeV 5(30만원)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첫 라인업은 '헤리티지 스마트'로 ▲할인형 ▲대한항공마일리지형 등 총 2종으로 출시됐다. KB국민카드는 '헤리티지' 라는 이름 뒤에 새로운 단어를 추가하는 식으로 상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스트라이프'를 통해 프리미엄 카드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한다는 복안이다. '더 레드 스트라이프'의 연회비는 50만원이다.
하나카드 역시 지난해 하반기 4년 만에 프리미엄 카드 '하나 클럽H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리저브'를 내놨다. 하나은행 WM(자산관리) 본부와 협업한 것으로 고액자산가의 소비패턴,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서비스에 반영한 게 강점이다. 연회비는 15만원이다.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건 고물가 속 소비가 회복되고 있는 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금액 및 승인건수는 285조5000억원, 67억7000만건으로 1년 전과 비교해 각각 15.1%, 11.6% 증가했다.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로 수익성 확보와 고급화 전략도 펼칠 수 있다. 프리미엄 카드 고객의 경우 이용금액이 고액인 만큼 카드사들은 높은 수수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비싼 연회비를 지불해서라도 차별화된 혜택을 원하는 고객도 늘고 있다. 실제 현대카드에 따르면 전체 프리미엄 카드 회원수는 2021년 전년과 비교해 3만1200명 증가, 지난해에는 1년 전과 비교해 5만4800명 늘었다. 프리미엄 카드를 찾는 고객들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비싼 연회비를 내서라도 특별한 서비스를 누리고자 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카드사들은 프리미엄 카드를 통해 소비 규모가 큰 우량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며 "고물가가 이어지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한 프리미엄 카드 출시가 활발하게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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