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 州내 지지율 77%…18일 퇴임

공화당 소속임에도 민주당 지지층서 81% 지지 받아

공화당 소속 래리 호건(왼쪽)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와 한국계 유미 여사 2019.04.27 ⓒ AFP=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워싱턴=뉴스1) 김현 특파원 =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미 메릴랜드주(州) 주지사가 오는 18일(현지시간) 퇴임하는 가운데, 주내 여론조사에서 77%의 지지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 지역매체 WBAL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곤잘러스가 지난 9∼14일 메릴랜드 등록 유권자 823명을 상대로 조사해 17일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5%포인트), 호건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77%로 나타났다.

특히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81%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화당 지지층(68%)에서보다 13%가 많은 수치다. 무당층에서는 76%의 지지를 받았다.

호건 주지사는 흑인(81%)과 백인(76%) 유권자들 사이에서 거의 엇비슷하게 지지를 받았다.

지난 8년간 호건 주지사의 주내 지지율은 67∼78%였다고 곤잘러스는 전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2015년 취임해 지난 8년간 주지사직을 수행해 왔지만, 메릴랜드주의 연임 제한 규정으로 인해 이번에 물러나게 됐다.

호건 주지사의 후임은 메릴랜드주의 첫 흑인 주지사로 선출된 민주당 소속의 웨스 무어 당선자다. 무어 당선자는 18일 오후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gayunlov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