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악동’ 바튼, 암 투병 중인 소속 선수 위해 전원 삭발

허윤수 기자 2023. 1. 18.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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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시절 악명 높았던 '악동' 조이 바튼(40, 브리스톨 로버스) 감독이 모처럼 감동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바튼 감독과 브리스톨 선수단이 암 투병 중인 팀 동료를 위해 모두 머리카락을 깎았다"라고 전했다.

2021년 2월부터 챔피언십(2부)의 브리스톨을 이끄는 바튼 감독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매체는 "앤더슨의 치료는 몇 달간 이어질 것이다. 바튼 감독과 선수단은 모두 삭발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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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닉 앤더슨을 응원하기 위해 전원 삭발을 한 브리스톨 선수단 ⓒ브리스톨 로버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현역 시절 악명 높았던 ‘악동’ 조이 바튼(40, 브리스톨 로버스) 감독이 모처럼 감동적인 소식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바튼 감독과 브리스톨 선수단이 암 투병 중인 팀 동료를 위해 모두 머리카락을 깎았다”라고 전했다.

맨체스터 시티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바튼 감독은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악동이었다.

중원에서 왕성한 활동량과 투지를 앞세웠지만 종종 지나친 승리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경기장 안팎에서 폭력적인 행동으로 입방아에 올랐다.

하지만 지도자로서는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2021년 2월부터 챔피언십(2부)의 브리스톨을 이끄는 바튼 감독에게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의 제자 닉 앤더슨(26)의 뼈에 종양이 발견된 것.

지난해 7월 골암 판정을 받은 앤더슨은 10월 성공적으로 종양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초기 진단보다 징후가 좋지 않아 화학 치료를 받는 중이다.

매체는 “앤더슨의 치료는 몇 달간 이어질 것이다. 바튼 감독과 선수단은 모두 삭발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설명했다.

브리스톨의 주장 폴 코우츠는 “우린 항상 한마음으로 앤더슨을 응원한다. 이런 행동은 앤더슨에 관한 관심과 그의 어린 가족을 위한 모금에 도움을 줄 방법이다”라고 숨은 뜻까지 밝혔다.

앤더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비롯해 많은 방법으로 다양한 사람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그는 “그저 놀라웠다. 많은 사람이 당신을 생각해줄 때 또 다른 힘이 된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매체는 “브리스톨에 의해 개설된 모금 사이트에는 2주도 안 돼 3만 파운드(약 4,600만 원)의 금액이 모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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