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시세] 대파, 출하량 증가로 약세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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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파값이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대파값 약세는 산지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겨울 대파 본격 출하 시기와 겹쳐 1월 시장 공급량은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장 전문가들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로 가격은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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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황호조로 단수 급증
대파값이 당분간 약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서울 가락시장 대파 경락값은 1㎏ 상품 한단 평균 1390원. 지난달 (1819원)보다 24% 감소해 하락세에 접어든 모양새다. 다만 지난해 1월 (1315원)보다는 6% 높고, 평년 1월 (1434원)에 비해서는 3% 낮은 수준이다.
최근 대파값 약세는 산지 출하량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달 이른 추위와 폭설로 인해 대파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감소했지만 전남 진도·신안 등 주산지의 전반적인 작황이 좋아 단수가 크게 증가했다. 정홍진 제일영농조합법인 대표는 “지난해 재배면적은 2725㏊ 내외로 평년보다 200∼250㏊ 줄었으나 기상 여건이 좋아 생산량은 오히려 전년 대비 늘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겨울 대파 본격 출하 시기와 겹쳐 1월 시장 공급량은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락시장 전문가들도 지속적인 출하량 증가로 가격은 당분간 내림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최용석 대아청과 경매사는 “산지 작업 여건이 좋아 단수가 20% 정도 늘었다”며 “기후 영향 등 큰 변수가 없다면 출하량은 당분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건 한국청과 경매사도 “대파 단수가 평년 대비 많이 나오는 편”이라며 “소비부진 탓에 늘어난 출하량을 수요가 받쳐주지 못해 시세 전망은 밝지 않다”고 말했다.
설 연휴까지는 마트 할인 등 일부 수요가 있어 가격은 현 수준에서 소폭 오르내림을 반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도매시장 대파 반입량 증가 속에 소비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설 명절 이후 가격은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손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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