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보는 세상] 설 명절 트렌드는 홈설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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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 명절 트렌드는 '홈(Home)설족'이다.
홈설족이란 설 연휴 때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뜻하는 말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홈설족을 위한 연휴 계획' '홈설족이라면 꼭 쟁여 둬야 할 명절 음식' 등 게시물이 인기다.
하지만 홈설족 트렌드 때문에 농촌의 명절은 최근 부쩍 쓸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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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 명절 트렌드는 ‘홈(Home)설족’이다. 홈설족이란 설 연휴 때 고향에 가지 않고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뜻하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혼(혼자)설족’도 있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비대면 명절이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는데 간편하고 경제적이란 이유로 여전히 유행이 이어진 것.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홈설족을 위한 연휴 계획’ ‘홈설족이라면 꼭 쟁여 둬야 할 명절 음식’ 등 게시물이 인기다. 나흘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 때 보기 좋은 드라마나 영화를 추천하고, 간단한 명절 음식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한다. 전자레인지로만 만드는 잡채, 꼬치 없이 부치는 오색전 등 종류가 다양하다.
식품업계에서는 홈설족을 겨냥해 명절 음식 밀키트(사진)를 선보였다. 데우기만 하면 되는 고기완자와 동태전, 소포장한 소갈비찜까지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홈설족 트렌드 때문에 농촌의 명절은 최근 부쩍 쓸쓸해졌다. 도시에 사는 자식들이 전화로 안부만 묻는 등 고향에 오지 않아서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떡국떡 나눔 행사나 식사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이 한층 완화된 이번 설에는 고향에서 북적이는 연휴를 보내는 것은 어떨까.
서지민 기자,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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