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부동산] 강원도청 이전지 동내면 주목…상업 업무지구 등 개발 예정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2023. 1. 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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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A씨(59)는 정년퇴직 후 강원도 춘천으로 귀촌할 작정이다.

그는 "서울에서 가깝고 산 좋고 물 맑은 데다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져 살기에도 좋은 것 같다"고 이유를 댔다.

춘천시는 귀농·귀촌인과 인접 군에서의 전입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2022년말 기준 28만6664명). 강원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는 각종 행정서비스는 물론이고 국립 강원대학교를 비롯한 6개 대학과 2개 대학병원이 있어 교육과 의료 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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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부동산 이야기 (72) 춘천시 전원 명당은
30만㎡ 부지 내 공공기관 유치
인근 다원지구엔 주거단지 조성
호젓한 곳 원하면 ‘대룡산 자락’
강원 춘천시 동내면 고은리 행정복합타운 부지에서 가까운 대룡산 자락의 전원마을 전경.

서울에 사는 A씨(59)는 정년퇴직 후 강원도 춘천으로 귀촌할 작정이다. 그는 “서울에서 가깝고 산 좋고 물 맑은 데다 각종 도시기반시설이 갖춰져 살기에도 좋은 것 같다”고 이유를 댔다. A씨의 말처럼 도농복합도시인 춘천은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최대 매력이다.

춘천시는 면적이 1116㎢로 서울의 1.8배에 이른다. 행정구역상 도시는 소양동·후평동·효자동 등 15개 동지역이다. 전체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농촌은 신북읍과 동면·동산면·신동면·동내면·남면·남산면·서면·사북면·북산면 등 9개 면지역이다. 춘천시는 귀농·귀촌인과 인접 군에서의 전입 등으로 인구가 꾸준히 늘었다(2022년말 기준 28만6664명).

강원 도청 소재지인 춘천시는 각종 행정서비스는 물론이고 국립 강원대학교를 비롯한 6개 대학과 2개 대학병원이 있어 교육과 의료 환경이 우수하다. 유통·문화시설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청정 자연환경은 말할 것도 없다. 두 줄기 소양강·북한강과 춘천호·의암호·소양호 등 인공호수는 ‘호반의 도시’를 완성한다. 이를 병풍처럼 감싸는 많은 명산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산수화를 그려낸다.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서울∼춘천은 예전에 비해 훨씬 가까워졌고 앞으로 더욱 거리감이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서울양양고속도로·중앙고속도로와 국도·시도가 연결됐고, 경춘선 전철과 준 고속철도인 ITX청춘이 운행된다. 여기에 2027년 서울∼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철도, 2029년 제2경춘국도가 개통될 예정이다. 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B 노선의 춘천 연장도 추진되고 있다.

춘천 귀농·귀촌 지역 탐색은 우선 도심 접근성을 놓고 판단하는 게 좋다. 교육과 생활 편의시설 이용, 일자리 연계, 농산물 매매 등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1읍9면 가운데 도시(동지역)와 접한 신북읍·서면·동면·동내면·신동면이 그렇다. 특히 동내면은 최근 도심에 있던 강원 도청의 이전지로 결정되면서 뜨거운 관심 지역으로 급부상했다. 향후 춘천으로 귀농 또는 귀촌하고자 한다면 이의 파급 효과와 진행 과정을 살피는 것은 기본이다.

강원도에 따르면 신청사 부지로 선정한 동내면 고은리 일원은 총 100만㎡ 규모의 행정복합타운으로 조성된다. 1단계로 2028년까지 10만㎡ 규모의 신청사를 건립하고 2단계로 30만㎡ 부지 내 공공기관 유치, 3단계로 상업 업무지구와 미디어타운 60만㎡를 건설한다. 여기에다 주거단지 위주로 개발하는 인근 다원지구(신촌·거두리)와 학곡지구(학곡리)를 묶어 ‘행정 신도시’를 조성해 춘천 동남부권 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동내면은 면적이 36.62㎢로 읍·면 가운데 가장 작다. 고은리를 비롯해 신촌·거두·학곡·사암 등 5개리로 이뤄졌다. 동내면은 서쪽으로 도심과 신동면이 붙어 있다. 북쪽으로 동면, 남쪽으로는 동산면과 접한다. 동쪽으로는 대룡산(899m)이 감싸고 있다.

사실 개발 예정지 주변은 이미 도시와 농촌이 혼재된 어수선한 환경이어서 호젓한 곳을 원한다면 대룡산 자락 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조금 넓게 보면 동내면과 접하고 도심 접근성도 좋은 신동면과 동산면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도시와 농촌의 장점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춘천. 이번 ‘동내면 행정 신도시 건설 계획’으로 귀농·귀촌에 있어서도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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