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공선회 활성화…농가 “뭉쳐야 번다” 한뜻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남 곡성농협(조합장 주성재)이 멜론 공선출하회 활성화로 농가편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주성재 조합장은 "멜론 공선회의 역량을 강화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회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농협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판매처 확대·농가소득 안정화 ‘성과’
참여자 큰폭 증가…정보공유도 활발
전남 곡성농협(조합장 주성재)이 멜론 공선출하회 활성화로 농가편익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공동선별·공동계산으로 농가소득을 안정화한 것은 물론 육묘부터 수확까지 농작업을 대행함으로써 농가의 노동력을 감축하는 효과도 내는 것이다.
멜론공선회는 지난해 사업실적이 57억원에 달했다. 이는 2년 전인 2020년 42억원과 비교하면 36% 성장한 수치다. 사업물량도 1500t으로 2년 전보다 30% 가까이 늘었다.
곡성농협은 공선회 활성화를 위해 육묘장을 운영해 모종을 공급하고 2015년에는 최신 설비를 갖춘 선별장을 신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2020년부터는 지방자치단체 협력사업인 곡성 명품 멜론 안정생산 지원사업을 통해 공선회 전속 출하농가에 육묘대금을 지원하고 있다.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 강화, 고품질 멜론 생산을 위한 정보 교류 등 다양한 활동으로 공선회를 활성화하자 참여농가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2020년 82농가에서 지난해 118농가로, 공선회 약정 비닐하우스는 361동에서 559동으로 55%나 증가했다.
문진석 공선회장(71)은 “예전에는 상인들과 밭떼기거래를 많이 했는데 공선회에 참여하면 시세 변동에도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농가의 가입이 크게 늘었다”며 “농협이 육묘도 해주고 수확작업도 지원하며 농작업을 줄여주는 데다 판매도 잘해주니 참여를 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20여년 전 공선회를 처음 조직했을 때만 해도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는데 다양한 지원은 물론 판매처 확대, 공동 계산을 통한 농가소득 안정화 등 성과를 내자 참여농가가 많이 늘었다.
또 한달에 한번 공선회 임원들이 모여 농사부터 시장 상황까지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회원들과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선회원인 김경호씨(52)는 “공선회에서 시기별 출하실적이나 가격동향 정보를 받아볼 수 있어 농가들도 정식 시기와 물량을 분산하는 등 전략적인 농사를 짓고 있다”면서 “주기적인 교육으로 재배기술을 향상시키고 시장정보를 나누는 게 상당히 유용하다”고 말했다.
주성재 조합장은 “멜론 공선회의 역량을 강화해 농가소득을 높이는 데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회원간 결속력을 강화하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농협이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곡성=이상희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