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무인자율주행 소형트럭’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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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가 무인자율주행 소형 트럭(경트럭)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농연기구에 따르면 무인자율주행 소형 트럭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태블릿 단말기를 이용해 주행경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농연기구 측은 "수확물이나 짐을 운반하기 위한 무인자율주행 트럭에 대한 개발 요구는 농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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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단말기로 경로 등 조작
원격 제어 35마력 트랙터 공개
일본 농업식품산업기술종합연구기구(농연기구)가 무인자율주행 소형 트럭(경트럭)을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지구위성측위시스템(GNSS)의 위치정보를 이용해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트럭이다.
농연기구는 사이타마현의 한 포장에서 지난달 해당 트럭을 선보이는 시연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농연기구에 따르면 무인자율주행 소형 트럭은 세계 최초로 개발된 것으로 태블릿 단말기를 이용해 주행경로 등을 조작할 수 있다. 사전에 지도 데이터상에 경로를 설정해두면 트럭이 GNSS의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무인자율주행을 하는 방식이다.
또 위치정보의 정밀도가 떨어지는 중산간지역 등에서도 달릴 수 있도록 도로를 감지하는 카메라와 센서도 부착됐다. 이 자체 탑재 카메라의 영상은 태블릿을 통해 농가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태블릿 단말기에는 이밖에도 주행위치와 주행상황 등이 표시된다.
농연기구는 이번 트럭 개발을 위해 일본의 자동차 제조사인 ‘스즈키’, 지도정보회사인 ‘젠린’과 공동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농연기구 측은 “수확물이나 짐을 운반하기 위한 무인자율주행 트럭에 대한 개발 요구는 농업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개발된 트럭은 기어 1단 고정형으로 시속 20㎞가 최대 속도다. 교차점이나 포장 입구에선 일단 정지하도록 했다.
농연기구는 소형 트럭과 함께 원격 조작할 수 있는 35마력 소형 자율주행 트랙터도 공개했다. 기존 자율주행 트랙터는 조작자가 포장에 나가 감시할 필요가 있었지만 이번에 공개된 트랙터는 무인트럭과 같은 시스템을 사용해 완전히 원격 조작을 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 트랙터는 경운 등의 농작업뿐 아니라 포장 사이의 이동도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지시할 수 있다. 장해물을 감지해 정지하는 기능도 탑재됐다. 우리나라에서도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이 이뤄지고 있지만 직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2 수준에 머물러 있는 반면 이번에 일본에서 개발된 트랙터는 포장 간 이동을 포함한 완전무인작업이 가능한 기계를 선보인 것이다.
농연기구는 “노동력 부족 해소와 생산성 향상에 공헌할 수 있는 커다란 한걸음”이라고 자평했다.
다만 실용화·시판화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도로교통법상 현재는 무인농기계의 공공도로 주행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인농기계가 공공도로를 다니려면 해당 농로에 일반 차량 통행을 못하게 하는 사전 수속을 진행해야 한다.
농연기구 관계자는 “향후 무인농기계의 공공도로 주행금지가 해제되면 제조사 등과 농가 포장에서 실증실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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