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 불구 강릉지역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자 증가세

맛집·편의점 등 회원 총 21명

▲ 최승열 강릉철강 대표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식이 17일 강릉시청에서 김홍규 강릉시장, 유계식 강원사랑의열매 회장, 최장순 강릉철강 전 대표, 아너 회원 이상욱 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최 대표가 2억원 기탁을 약정했다.

강릉지역에서 최근 몇 년 새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이 급증해 주목된다.

17일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최근 4년 간 아너소사이어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일시 또는 5년간 누적 1억원 이상 기부하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 지역 내 가입자는 11명이다. 2012년 최승식 베스트안과 원장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8년간 10명이 가입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급증했다. 현재 강릉시 아너 회원은 총 21명이다.

최근 몇년사이 불황이 장기화되는 시점에 고액 기부가 잇따라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유명 맛집을 중심으로 급증했다. 건도리횟집(강문동), 차현희 순두부청국장(초당동), 강릉짬뽕순두부 동화가든(〃), 풍년갈비(〃), 세븐일레븐 세인트존스점(강문동)이 2020∼2021년 가입했다.

최승열 강릉철강(주) 대표도 이날 시청에서 가입식을 가졌다. 강릉 21호, 강원도 99호다. 나눔명문기업 강원 11호 회원으로도 동시 가입했다. 시관계자는 “아너소사이어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 기부 홍보효과가 따라온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선뜻 고액을 기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연제·강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