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경제 '똑(Talk) 기업'] 고정관념 버리니 기업에 부는 ‘혁신 바람’

황선우 2023. 1. 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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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창의적인 사람은 톡톡튀는 아이디어를 똑똑한 기술로 키워 특허 등록된 특별한 제품을 만들어낸다. 과거 근무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품개발에 착수해 트렌드를 좇는 기술개발로 시장 경쟁력을 입증하며 지역에 대한 공헌으로 모범이 되고 있는 강원 우수 기업들을 만나봤다.

빨간화덕푸드

간호사 퇴직 후 오프라인 피자 매장 운영
수제화덕냉동피자 연구개발 건강함 더해
브랜드 출시 후 원주공장 대량생산 구축
피자용기 트레이 특허 ‘겉바속촉’ 비결
미국 등 수출… 자동판매기 생산 주력도

박미경 빨간화덕푸드 대표는 동해 출신으로 23년간 병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다 퇴직 후 2016년 경기 부천에서 수제 피자 매장을 운영하며 피자라는 음식이 주는 신체적 부담감에 대해 고민했다. 건강하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담백한피자를 만들기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한 결과 매장 직접 방문 없이 먹을 수 있는 냉동피자를 만들었다.

빨간화덕푸드는 수제도우로 직접 토핑하는 수제화덕냉동피자 제조업체다. 2016년 부천 ‘빨간화덕’ 오프라인 피자매장을 시작으로 2020년 원주 신림면에 공장을 설립해 냉동피자 브랜드 ‘불파네’로 수제화덕 냉동피자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강원도의 지역특화산업인 웰니스 식품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고 지난해 기준 하루 100㎏ 반죽 생산이 가능하며 수제화덕 냉동피자는 수제도우를 돌판화덕에 구운 제품으로 대량 생산라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수제화덕 냉동피자 두가지는 불파네 수제화덕냉동피자원판·조각, 빨간화덕냉동피자원판·조각이 있다.

수제화덕 냉동피자만의 특징은 특허 받은 피자용기 트레이(접시·용기)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해도 크러스트가 딱딱하지 않다는 점이다. 특허 받은 엠보싱 피자 트레이에 냉동피자를 넣고 조리하면 크러스트가 딱딱해지지 않음은 물론 도우 바닥이 습하지 않고 골고루 익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다. 특허등록이 된 피자용기를 사용하고 또 인체에 무해한 비닐로 진공포장해 -18도 이하 급냉보관 상태에서 바로 해동 없이 조리 가능하며 기존 냉동피자들에 비해 나트륨 함량이 적고 도우 반죽에 화학보존료를 사용하지 않아 식후 속이 편안하고 소화가 잘 되게 돕는다. 또 타사 대비 짧은 조리시간으로 바쁜 현대인들과 간편식을 선호하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소비자층을 확보하며 간편식 시장에서의 이점을 보이고 있다. 조각피자로 경제성, 효율성 모두 잡았다.

캐나다, 홍콩, 미국, 일본, 중국 등에도 수출하고 있다. 비건위주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와 수출 시 제한되는 원재료로 인한 수출불가 품목을 대비해 육류가 함유되지 않는 제품도 생산한다.

불파네 수제화덕 고르곤베리 피자, 불파네 수제화덕 맛있는치즈피자, 빨간화덕 로제피자 등 총 5종류다. 현재 냉동피자 자동판매기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조각피자를 판매하는 냉동기능과 서버프로그램, 사용자앱, 관리자앱, 결제시스템 등 각종 프로그램을 갖춘 자동판매기다. 비대면 일상화와 새벽 영업, 시장에서의 판매 점유율 상승을 위해 착안했다. 또 지역 대학과의 김장 봉사활동, 원주시장애인 종합복지관에 피자후원 등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열중하며 사회적 모범 기업으로 성장중이다.

한국자재산업

한전 원자력발전소 산재 척추장애 2급
영월로 귀향해 발전자재 유통회사 설립
FRP 소재 이동식 주택·수영장 등 제작
기존 자재 부식·변형 보완 ‘내구성 우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기여 착한 기업

김홍일 한국자재산업 대표는 영월 출신으로 한전KPS에 취업해 원자력발전소에서 근무 중 산업재해로 척추장애 2급을 판정받았다. 사고 이후에도 열정근무를 마치고 서울에서 발전자재 등을 취급하는 유통회사를 운영하다 고향의 향수와 폐광지역의 현안문제에 관심을 갖고 2011년 한국자재산업을 설립했다. 한국자재산업은 사회적기업, 장애인표준사업장, 장애인기업 인증기업으로 장애인,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창출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농자재 및 비닐하우스 시공업을 하다 발전자재 전문유통회사로 거듭났다. 발전소 및 산업체에 소모성자재로 쓰이는 산업용 에어로졸(세척제, 방청제, 윤활제 등)을 생산하는 화학 제조분야와 이동식주택을 제작하는 제조분야로 운영중이다.

FRP(유리섬유플라스틱) 소재를 외장재로 사용한 이동식주택을 제작, 일반적인 사각 또는 삼각형태의 건축물이 아닌 곡선형태의 디자인주택을 제작 중이다. 2개의 디자인등록증 및 1개의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각지로 300여대의 제품을 출고 및 설치했다. 또 FRP를 활용해 이동식수영장 제작도 하고 있으며 제 2의 삶을 꿈꾸는 고객들에게 목적 맞춤형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주택시장의 지속적인 불안정성 증가 및 코로나19 지속 등에 따른 소형주택에 대한 관심과 국내 여행 또는 지역거주에 대한 관심 증가로 FRP이동식주택에 대한 문의가 증가세다. 농막, 주택, 펜션 뿐만 아니라 개인방송스튜디오, 고기숙성실, 경비실, 드론관제실, 화장실 등으로도 제작 가능하다. 기존의 이동식주택으로 제작되던 컨테이너 또는 목조주택은 자재의 부식 또는 변형으로 미관상·사용상의 불편이 생기는 점, 단열에 취약한 점 등을 개선하기 위해 내식·내구성이 우수한 FRP주택을 제작하게 됐다.

화학제조분야에서는 산업용 세척제, 방청제, 윤활제 등을 제조하고 있으며 그 종류는 40∼50여가지에 달한다. 발전소 또는 산업체 등에 판매하고 있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5개의 특허권과 1개의 상표권을 보유, UAE바라카원자력발전소 등에도 납품해 세정력과 안전성 등을 입증, 수출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설립 당시 3명에 불과하던 임직원은 지난해 12월 기준 49명으로 증가, 50% 이상 고령자·장애인·결혼이민자 등 포함, 비장애인과 장애인근로자가 어우러져 함께 근무하고 있다.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고령자 또는 장애인근로자여도 역량에 따라 직위, 직책을 부여하고 출퇴근차량, 기숙사 지원 등을 통해 근로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취약계층 무상 주택지원, 이동목욕차 무상수리, 장애인행사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쳐 지역 발전에 노력하고 있다. 황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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