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터당 240원→100원…'휘발유·경유' 가격差 확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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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수준이 리터(ℓ)당 최대 240원에서 약 100원까지 좁혀졌다.
올해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휘발유 가격은 치솟은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산업용 수요가 줄어들며 경유 가격은 내려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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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수준이 리터(ℓ)당 최대 240원에서 약 100원까지 좁혀졌다. 올해 유류세 인하폭 축소로 휘발유 가격은 치솟은 반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산업용 수요가 줄어들며 경유 가격은 내려간 때문이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경유 가격이 국제휘발유 가격을 배럴당 20% 웃돌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두 유종 간 가격 차이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7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주유소 평균 경유 가격은 ℓ당 1662.85원으로 휘발유 가격(ℓ당 1559.99원) 대비 6.6%(102.86원) 높다. 지난해 8월 29일(102.26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작은 격차다.
지난해 6월 13일 경유 가격(2074.89원)이 휘발유 가격(2074.3원)을 역전한 이후 두 유종 간 가격 차이는 한동안 계속 벌어졌다. 11월 28일 기준 ℓ당 경유 가격은 1864.46원으로 휘발유 가격(1628.36원) 대비 14.4%(236.1원) 높았다. 사상 최대 격차였다.
그러나 올들어 정부가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폭을 축소(37%→25%)하면서 두 유종의 가격 차이가 좁혀지고 있다. 유류세 인하폭 조정에 따라 휘발유 가격은 100원 가까이 오른 반면 경유 가격은 글로벌 수요 부진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당분간 국내 휘발유 가격은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3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석유제품 가격을 선행하는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우리나라의 주 수입 유종인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1.79달러로 직전 거래일(13일) 대비 0.88%(0.72달러) 상승했다. 이달 초 두바이유 가격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70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했다가 중국의 경제 재개에 따른 수요 회복이 기대되며 반등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2023년 국제 석유시장 및 유가 전망'에 따르면 올해 연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85.46달러로 전망됐다.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도 오펙(OPEC) 회원국과 비(非)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의 감산 정책,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석유 금수 시행으로 올 하반기에 원유 초과 수요가 발생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 석유제품 가격을 고려하면 국내에서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웃도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싱가포르 거래소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국제경유(황 0.05% 이하) 가격은 배럴당 116.88달러로 국제휘발유(92RON) 가격 97.38달러 대비 20%(19.5달러) 상회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전에는 두 유종 간 가격 차이가 1달러대였던 것에 비해 격차가 크게 벌어진 셈이다.
한 국책 연구기관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폭 축소에 따른 휘발윳값 인상은 거의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경유 가격이 국제휘발유 가격을 웃돌고 있어 경유-휘발유 간 가격 차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유재희 기자 ryu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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