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타고 강릉 투어 해볼까
자율 주행 차량을 타고 강원도 강릉 바다를 관광할 수 있게 됐다. 강릉시는 지난 9일부터 도심과 지역 내 관광지를 오가는 관광형 자율 주행 차량 운행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관광형 자율 주행 차량을 운행하는 것은 강릉시가 국내에서 처음이다.
강릉시 자율 주행 차량은 운행 시작 이후 12일까지 나흘 만에 121명의 시민과 관광객이 이용했다. 13~16일은 폭설 등의 이유로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자율 주행 차량은 박스형 셔틀버스 1대와 SUV를 개조한 차량 3대 등 총 4대가 운행된다. 셔틀버스에는 최대 15명, SUV 개조 차량에는 최대 4명이 탑승할 수 있다. 강릉시는 다음 달 자율 주행 차량 1대를 추가 도입해 운영할 방침이다.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깔고 예약한 뒤 자율 주행차 전용 정류장에서 타면 된다. 이용 요금은 무료다.
운행 노선은 4개다. A 코스는 강릉역에서 강문해변까지 5.8km 구간을, A-1 코스는 올림픽뮤지엄에서 강문해변까지 4km 구간을 달린다. B 코스는 강문해변에서 선교장을 거쳐 오죽헌까지 6km 구간을, C 코스는 강문해변에서 안목해변까지 4km 구간을 오간다. 최대 시속은 박스형 셔틀버스 25km, SUV 개조 차량 50km다. 운전석에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안전 요원이 탄다.
강릉시는 2026년까지 자율 주행 차량을 10대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벽지 노선에 자율 주행 버스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서 자율 주행 자동차 시범 운행 지구로 지정받아 자율 주행 차량 운행을 준비해 왔다. 강릉시 관계자는 “자율 주행 차량 운행을 위한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율 주행 차량 운행이 스마트 관광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릉=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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