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도 불가능' 토트넘, 중원 살림꾼까지 복귀...'맨시티전 풀가동'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이제 모든 선수가 돌아왔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풀전력을 가동할 예정이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20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10승 3무 6패(승점 33)로 5위, 맨시티는 12승 3무 3패(승점 39)로 2위다.

토트넘은 지난 9월 A매치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직전 아스널전까지 EPL 12경기 5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선두권에 자리 잡고 있던 토트넘은 어느덧 5위까지 떨어졌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38)와도 5점 차다.

주요인은 핵심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데얀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손흥민,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베스트 라인업을 구성할 수 없었다. 이에 답답한 공격력과 암담한 수비력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최근에서야 상황이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직전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쿨루셉스키가 선발로 돌아왔고, 히샬리송이 교체 투입됐다. 토트넘이 원하는 손흥민, 해리 케인, 쿨루셉스키, 히샬리송 공격진이 모두 가용 가능하게 된 것.

그리고 맨시티전을 통해 마지막 퍼즐도 채워질 예정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7일 사전 기자회견을 통해 "벤탄쿠르는 우리와 함께 훈련했다. 맨시티전에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벤탄쿠르는 토트넘 중원의 살림꾼이다. 엄청난 활동량을 가져가면서 궂은일을 도맡았다. 중원에서 공을 잘 간수해줬으며 강한 경합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발밑이 부드러운 편이라 드리블과 패스 능력에서 빛을 발했다. 벤탄쿠르가 있고 없고의 차이가 상당히 컸기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월드컵 휴식기 전까지 공식전 21경기를 밟았던 벤탄쿠르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했다가 내전근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당초 전망은 지난 1일에 열렸던 아스톤 빌라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부상이 장기화되면서 빌라전, 크리스탈 팰리스전, 포츠머스전, 아스널전까지 모두 출전하지 못했다. 긴 공백을 깨고서야 다시 모습을 비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