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 中 헝다, 구조조정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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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그룹이 구체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는 지난주 홍콩에서 특별채 보유자 단체 구성원들과 첫 대면 회의를 갖고, 2가지 역외 채무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첫 번째 방안은 상환 만기를 연장하는 것으로, 역외 채무를 향후 12년 동안 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는 방법이 제시됐습니다.
분할 상환 방안은 신규 채권을 발행해 기존 채권을 대체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신규 발행 채권 금리는 2%의 하한선을 설정할 계획입니다.
다른 하나의 옵션은 전환사채처럼 채권을 주식으로 교환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증권을 발행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협상 상황에 따라 조항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머빈 테오 DBS 신용대출 분석가는 "상환 기한 12년 연장은 지금까지 가장 약한 제안"이라며 "역외 채궈 ㄴ보유자들이 거의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제시한 채무 구조조정 시간 제한은 3~7년으로, 채권금리는 4~8%로 알려졌습니다.
헝다그룹이 제시한 2가지 채무 구조조정 제안은 헝다그룹이 어려움에 빠진 후 가장 구체적으로 나온 제안입니다.
사실상 헝다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구조조정 초기 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예정된 시간 내에 구조조정 계획안을 제출하지 못했습니다.
헝다그룹의 채무 구조조정이 성사될 경우 은행, 신탁회사와 수백만명의 부동산 보유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중국 최대의 구조조정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헝다그룹은 지난 2021년 말 처음으로 달러표시 채권 디폴트를 선언했고, 미상환 달러 채권 규모는 약 166억 달러(약 20조 5천840억 원)에 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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