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기영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알려주는 ‘건강한 한 해를 위한 월별 건강 수칙’
황효진 기자 2023. 1. 18.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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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점검이 필요한 때다.
비만은 다양한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미세먼지에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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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밝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상에 스며든 지도 4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꾸준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으로 건강관리를 하면서 월별 주의사항을 익혀두자.》
1월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건강을 위한 생활습관 점검이 필요한 때다. 코로나 유행 이후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난 사람들이 많아졌다. 비만은 다양한합병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2월
2월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마음이 우울하고 몸도 위축되기 쉽다. 밖으로 나가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 완화와 체력 단련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자.
3월
3월
꽃샘추위가 잦고 일교차가 심한 3월은 감염 위험이 높아지기 쉽다. 난방과 옷차림에 주의를 기울여 보온에 신경 쓰고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미세먼지에도 주의해야 한다. 호흡기나 심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4월
4월
꽃가루가 날리고 대기 중 이물질이 많은 4월에는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다. 눈물, 콧물, 재채기, 잦은 기침 등 호흡기계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 가려움증이나 눈 주위 부종, 소양감 등이 발생한다.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고 외출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5월
5월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봄볕의 자외선도 여름 못지않게 강하므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여름 기분을 내려고 가벼운 옷차림으로 외출했다가 환절기 감기에 걸릴 수 있으므로 얇은 옷을 여러 벌 걸치는 게 좋다.
6월
6월
초여름에 기승을 부리는 눈병의 대부분은 눈의 결막이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다. 대부분 1∼2주가 지나면 증상이 호전되고 후유증 없이 치유되지만 그 사이의 증상이 매우 괴롭다. 눈병은 환자의 눈물이나 눈을 비빈 손을 통해 다른 물건으로 옮겨지고 다시 그것을 만진 손이 그 사람의 눈에 바이러스를 옮길 때 전염된다.
7월
7월
여름철에는 식중독을 조심해야 한다. 식중독에 의한 설사는 바이러스나 세균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먹었을 경우 발생한다. 조리 시 특별히 위생에 주의하며 음식 재료의 유효기간을 준수한다.
8월
8월
강한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가 빨개지고 통증이 발생한다. 심하면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얼굴과 팔다리가 붓고 열이 오르는 현상이 일어날 수도 있다. 자외선에 대한 반응은 개인마다 큰 차이가 있으므로 지나친 일광 노출을 피하는 게 상책이다.
9월
9월
가을철에 유행하는 열성 질환인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을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는 않지만 걸렸을 때 치명적일 수 있다. 산과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입어 피부 노출을 줄인다.
10월
10월
일교차가 심해지는 환절기이므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독감 예방접종도 늦지 않게 맞기를 권장한다. 독감은 일반적인 감기와 다른 질병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라는 특별한 바이러스로 보통 감기 바이러스와 다르다.
11월
11월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져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습도가 낮아지므로 피부 및 안구 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한다. 피부 건조증이 심하면 비누 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12월
12월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만성질환자의 경우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주의한다. 또한 약 복용을 거르지 않고 음식 조절에도 힘쓰는 등 질병이 악화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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