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배당 기대감…은행주 10~20%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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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역대급 실적과 주주 환원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보다 20% 이상 주가가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올해 들어 은행주를 7000억 원어 치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BNK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6300원에서 7240원으로 주가가 14.9% 오른 것을 비롯해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지역 금융지주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0~20%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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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가 역대급 실적과 주주 환원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보다 20% 이상 주가가 뛰었다. 외국인과 기관이 올해 들어 은행주를 7000억 원어 치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는 KB금융 신한지주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등 4대 금융지주 주식을 총 7340억 원어 치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지주의 외국인·기관 순매수액이 2295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금융(2180억 원) 하나금융지주(2072억 원)도 2000억 원대를 넘어섰다. 특히 외국인은 16일 하루 동안 신한지주 주식을 총 757억 원어 치 순매수해 삼성전자(670억 원)보다 더 많이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의 금융지주 ‘쌍끌이’ 매수세에 주가도 껑충 뛰었다. 하나금융지주 주가는 연초 4만800원에서 지난 16일 5만2600원으로 28.92% 급등했다. 신한지주(27.7%) KB금융(26.05%) 우리금융지주(18.22%) 주가도 고공 행진했다. BNK금융지주도 같은 기간 6300원에서 7240원으로 주가가 14.9% 오른 것을 비롯해 J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지역 금융지주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0~20%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거래소가 4대 금융지주 등 은행업 대표 종목의 주가 흐름을 토대로 산출하는 KRX 은행 지수도 21.1%나 올랐다.
증권가는 이 같은 현상이 금융지주가 실적이 호전되면서 주주 친화적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한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 7개 금융지주에 공개서한을 보내 주주 환원을 요구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BNK투자증권 김인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고금리로 성장주가 하락하고 은행주와 같은 가치주가 재부각되고 있다”면서도 “은행주는 단기 투자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염두에 둔 장기 투자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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