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72’ 골프장 강제집행 충돌… 소화기-물대포 ‘아수라장’
인천=공승배 기자 2023. 1.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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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부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강행해온 스카이72골프클럽(스카이72)에 대해 법원이 17일 강제집행에 나섰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골프장 시설 임차인 측이 소화기와 물대포 등으로 강하게 저항하면서 충돌이 빚어져 25명이 다치고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스카이72가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 계약이 2020년 12월로 만료된 만큼 부지를 반환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해 12월 나온 것에 따른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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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인국공에 땅 인도’ 강제집행
임차인측과 격렬 대치… 8명 체포
72홀중 54홀만 완료… “추가 집행”
임차인측과 격렬 대치… 8명 체포
72홀중 54홀만 완료… “추가 집행”
소화기 뿌리며 집행관들 진입막아 17일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 바다코스 입구에서 시설 임차인 측 관계자와 보수단체 회원들이 법원 집행관들의 진입로를 막고 소화기를 뿌리며 대치하고 있다. 인천=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
골프장 부지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반환하라는 대법원 판결에도 불구하고 영업을 강행해온 스카이72골프클럽(스카이72)에 대해 법원이 17일 강제집행에 나섰다. 강제집행 과정에서 골프장 시설 임차인 측이 소화기와 물대포 등으로 강하게 저항하면서 충돌이 빚어져 25명이 다치고 8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에 집행관과 용역직원 등 800여 명을 투입해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스카이72가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 계약이 2020년 12월로 만료된 만큼 부지를 반환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해 12월 나온 것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골프장 시설 임차인과 용역 직원 등 6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모여 골프장 입구를 봉쇄한 뒤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며 집행관들의 골프장 진입을 막았다. 진입을 막은 이들 중에는 새 골프장 사업자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 곳곳에서 집회를 해 온 보수단체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회원 수백 명도 포함됐다.
집행을 막은 이들은 “골프장이 없어지면 식당도 망한다.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법원 집행관은 “이미 법률적으로 다툼이 끝난 일”이라며 강행 의사를 되풀이했다.
법원 측은 1시간 반가량 대치한 끝에 강제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며 뒤엉켰다. 집행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보수단체 회원 등 2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지법의 요청으로 지원에 나선 경찰 400여 명은 충돌 현장에서 무력을 사용해 진입을 막은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인천지법은 이날 낮 12시경 강제집행을 끝냈지만 골프장 전체 72홀 가운데 바다코스(54홀)만 확보했다. 강제집행 완료 부지에는 ‘강제집행으로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팻말이 곳곳에 설치됐다.
법원 측은 이번에 강제집행을 못 한 바다코스 내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건물, 하늘코스(18홀)에 대해선 조만간 추가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지법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영종도 스카이72에 집행관과 용역직원 등 800여 명을 투입해 강제집행을 실시했다. 스카이72가 인천공항공사와 맺은 골프장 운영 계약이 2020년 12월로 만료된 만큼 부지를 반환해야 한다는 대법원 확정 판결이 지난해 12월 나온 것에 따른 조치다.
그러나 골프장 시설 임차인과 용역 직원 등 600여 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모여 골프장 입구를 봉쇄한 뒤 소화기와 물대포를 쏘며 집행관들의 골프장 진입을 막았다. 진입을 막은 이들 중에는 새 골프장 사업자 선정 과정에 비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인천 곳곳에서 집회를 해 온 보수단체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회원 수백 명도 포함됐다.
집행을 막은 이들은 “골프장이 없어지면 식당도 망한다. 생존권이 달린 문제”라며 목소리를 높였지만 법원 집행관은 “이미 법률적으로 다툼이 끝난 일”이라며 강행 의사를 되풀이했다.
법원 측은 1시간 반가량 대치한 끝에 강제 진입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수백 명이 고성을 지르고 욕설을 하며 뒤엉켰다. 집행 현장은 아수라장이 됐고 보수단체 회원 등 25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인천지법의 요청으로 지원에 나선 경찰 400여 명은 충돌 현장에서 무력을 사용해 진입을 막은 8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체포했다.
인천지법은 이날 낮 12시경 강제집행을 끝냈지만 골프장 전체 72홀 가운데 바다코스(54홀)만 확보했다. 강제집행 완료 부지에는 ‘강제집행으로 인도된 부동산에 침입하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팻말이 곳곳에 설치됐다.
법원 측은 이번에 강제집행을 못 한 바다코스 내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건물, 하늘코스(18홀)에 대해선 조만간 추가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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