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작년 경제성장률 3.0%…목표치 5.5% 미달

이선정 기자 2023. 1. 18.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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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고강도 방역 인 '제로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3.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21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코로나 원년 기저효과로 8.4% 반등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경제를 회복하는 와중에도 중국은 작년 11월까지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 목표치를 하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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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정책에 발목

- 인구도 61년 만에 첫 감소

작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고강도 방역 인 ‘제로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3.0%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원년인 2020년(2.2%)보다는 높지만 문화대혁명(1966~1976) 마지막 해인 1976년(-1.6%) 이후 46년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작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21조207억 위안(약 2경2270조 원)으로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정부의 목표치(5.5% 안팎)에도 크게 미달했다. 정부가 공표한 목표치 아래로 떨어진 건 목표치를 처음 제시한 1994년 이후 1998년(목표치 8.0%, 실제 7.8%)과 2014년(목표치 7.5% 내외, 실제 7.4%)에 이어 세 번째다. 2021년 중국의 GDP 성장률은 코로나 원년 기저효과로 8.4% 반등했지만, 다른 나라들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경제를 회복하는 와중에도 중국은 작년 11월까지 제로 코로나를 유지해 목표치를 하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통계국은 “국내 수요 위축, 공급 충격, 기대치 약세 전환의 ‘3중 압력’이 커서 경제 회복의 기초가 여전히 견고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 인구가 61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통계국은 자국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14억1175만 명으로, 전년 동기 14억1260만 명보다 85만 명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인구가 감소한 것은 1961년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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