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아시아發 디즈니 되겠다”
“아시아에서 출발한 글로벌 ‘포스트 디즈니(Post Disney)’가 되겠다.”
김준구<사진> 네이버웹툰 대표는 지난 12일(현지 시각)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간담회를 갖고 “디즈니가 다양한 IP(지식재산권)를 통해 전 세계에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처럼 네이버웹툰도 수많은 작가의 IP를 전 세계에 보내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네이버웹툰을 다양한 콘텐츠가 생성되고, 다양한 산업 플레이어가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방문하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2014년 영어 서비스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 네이버웹툰은 최근 미국 내 월간 사용자 1250만명을 돌파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프랑스 같은 글로벌 전체 웹툰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 중이다. 김 대표는 “10년 투자 끝에 웹툰이라는 콘텐츠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이 주목하는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웹툰 시장을 연 개척자로서 이젠 웹툰을 산업으로서 더 성장시키는 역할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다양한 콘텐츠 기업과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영상으로 제작된 네이버웹툰 원작은 70개가 넘는다. 한국 웹툰 ‘머니게임’이 최근 미국 유튜브 웹 예능으로 제작됐고, 수퍼맨·배트맨을 만든 DC유니버스와 협업해 만든 웹툰 3개도 나왔다. 김 대표는 이를 “쌀집에 쌀을 판 것”이라고 비유했다. 유명 콘텐츠 기업에 네이버웹툰의 콘텐츠를 팔 수 있을 만큼 질적으로 성장했다는 뜻이다.
그는 “우리 경쟁 상대는 웹툰이 아닌 넷플릭스 같은 다양한 콘텐츠 플레이어들”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은 수년 내 미국 증시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도 우리는 우리의 계획대로 IPO(증시 상장)를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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