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취업자 21%는 자영업자…비중, 8대 도시 중 최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 대기업 일자리 많은 울산 최저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한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부산의 자영업자는 35만5000명으로 지역 전체 취업자(167만9000명)의 21.1%를 차지했다.
이런 분석은 대기업 공장과 대형 조선소들이 밀집한 울산의 자영업자 비율(13.8%)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대기업 일자리 많은 울산 최저
지난해 부산지역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한 비중이 20%를 넘어서며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기업 수가 수도권보다 적은 상황에서 인구 고령화마저 가파르게 진행 중인 것과 무관치 않은 결과로 분석된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부산의 자영업자는 35만5000명으로 지역 전체 취업자(167만9000명)의 21.1%를 차지했다. 이 비율은 8대 특별·광역시 중 최고치다. 부산 다음으로는 대구(19.7%) 광주(19.1%) 대전(17.6%) 인천(17.0%) 서울(16.3%) 세종(15.7%) 울산(13.8%)이 뒤를 이었다. 8곳 중 부산이 유일하게 20%를 넘은 셈이다. 아울러 지난해 부산의 자영업자 비율은 전국 평균(20.1%)보다 1.0%포인트 높았다.
부산의 자영업자 비율이 수도권 등 다른 대도시보다 높은 것은 인구·산업 구조와 연관이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동남지방통계청 박철민 사회조사과장은 “부산은 제조업보다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편에 속한다”며 “서비스업이 많다 보니 자영업 비율도 상대적으로 높을 수밖에 없다”고 짚었다. 이어 “고령화 역시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자영업자가 늘어나는 데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제조업처럼 고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업종이나 기업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자영업자 비율이 늘었다는 분석이다.
이런 분석은 대기업 공장과 대형 조선소들이 밀집한 울산의 자영업자 비율(13.8%)이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낮았던 것과 궤를 같이한다. 지난해 울산 전체 취업자는 56만6000명, 자영업자는 7만8000명이었다. 반면 전남의 자영업자 비율은 31.2%로 17곳 중 가장 높았다. 1위 전남과 17위 울산 간 격차는 17.4%포인트에 달했다.
다만 자영업자 비율의 지역 간 격차를 대기업 수 등 표면적인 요인으로만 분석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계청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자영업자 비율이 높다고 해서 해당 지역의 산업 구조가 다른 지역보다 뒤처졌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