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40% “변하지 않으면 10년내 폐업 위기”

뉴욕=김현수 특파원 2023. 1. 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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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10년 후 자신의 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존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글로벌 '빅4' 회계 기업 PWC가 세계 주요 기업 CEO 44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약 40%가 "변화하지 않으면 10년 내 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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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성장률 추락]
다보스포럼 연례조사 4410명 설문
73%는 “올 세계 경제성장률 둔화”
글로벌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4명은 10년 후 자신의 기업이 사라질 수 있다는 ‘생존 공포’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 시간) 글로벌 ‘빅4’ 회계 기업 PWC가 세계 주요 기업 CEO 441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약 40%가 “변화하지 않으면 10년 내 기업이 사라질 수도 있다”고 응답했다. 이들 글로벌 CEO의 약 73%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것’이라고 응답해 올 경제 전망도 어둡게 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률 73%는 매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기간 발표되는 PWC CEO 설문조사가 시작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CEO들은 올해 3대 리스크로 인플레이션, 거시경제 변화, 지정학적 갈등을 꼽았다.

WEF가 글로벌 투자기관 및 국제기구 수석 경제학자 22명을 심층 인터뷰해 전날 발표한 보고서(‘Chief Economists Outlook’)에서도 3분의 2에 해당하는 경제학자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가 침체 국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미 블룸버그통신에 “기업인 40%가 10년 안에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본 장기 전망에 놀랐다”며 “기업이 단기적으로는 비용 압박, 장기적으로는 공급망과 기후 및 기술 변화 영향을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모리츠 회장은 “미국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마저 지정학적 갈등으로서 잠재적 위험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이 청정에너지에 천문학적 보조금을 쏟아부어 전기차, 배터리, 바이오 같은 핵심 첨단산업을 독점하게 되면 유럽 아시아에 실질적 위협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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