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 노래 부르다 '어버버'…바이든, 또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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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80세를 맞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다 또 어이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행사장에는 마침 49번째 생일을 맞은 킹 목사의 며느리 안드리아도 참석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생일을 축하한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사랑하는 생일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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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80세를 맞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다 또 어이없는 실수를 했습니다. 비슷한 실수가 벌써 여러 번인데, 건강 이상설이 다시 한 번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였던 고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 기념일을 맞아 바이든 대통령이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행사장에는 마침 49번째 생일을 맞은 킹 목사의 며느리 안드리아도 참석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생일을 축하한다며 즉석에서 노래를 불렀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주인공의 이름을 부르는 순간.
[바이든/미국 대통령 : 사랑하는… 생일 축하합니다.]
이름을 기억하지 못해 얼버무린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미국 대통령 : 자 이제 당신도 30대가 됐지만 잘 견디세요.]
나이마저 혼동해 좌중의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9월에는 교통사고로 사망한 지 한 달이 지난 의원의 이름을 부르며 어디 있느냐고 찾기도 했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브라운 상원의원, 부커 상원의원, 재키 하원의원…. 재키 하원의원 여기 있죠? 재키, 어디 있나요? 여기 있을 것 같은데…]
숨진 의원에 대한 애도 성명까지 낸 뒤였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세안정상회의에서는 캄보디아를 콜롬비아로 잘못 불렀고, 지난해 4월에는 연설 직후 허공에 악수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고령으로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쏟아졌는데, 새해 들어 또 일어난 실수로 바이든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조무환)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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